"네이마르, 떠날 거면 맨시티로 가" 수아레스, 'PSG 이적 직전' 그에게 건넨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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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루이스 수아레스는 네이마르의 파리 생제르맹(PSG) 이적을 반대했다.

네이마르는 2010년대 최고의 슈퍼스타다. 펠레, 호나우두의 계보를 잇는 브라질의 에이스로 자국 리그에 있을 때부터 완성된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했다.

유럽에서도 탄탄한 커리어를 쌓았다. 2013-14시즌 바르셀로나에 합류한 네이마르는 리오넬 메시, 수아레스와 'MSN 라인'을 구축해 유럽을 호령했다. 바르셀로나에서만 통산 186경기 105골 76어시스트라는 놀라운 기록을 남겼고 스페인 라리가, 코파 델 레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무수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바르셀로나의 '레전드'로 남을 것만 같던 네이마르. 2017-18시즌엔 충격적인 이적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향한 것. 메시의 그늘에 가려 2인자로 남기 싫었던 네이마르는 1인자가 되기 위해 PSG 이적을 결정했다. 당시 PSG는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2억 2200만 유로(약 3097억 원)를 투자했고 이는 아직까지 깨지지 않는 역대 최다 이적료 지출 기록이다.



한순간에 해체 위기에 놓인 MSN 라인. 수아레스는 네이마르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네이마르가 PSG로 이적하기 전에 그에게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수아레스는 "네이마르, 모든 것을 이루길 원한다면 여기에 우리와 함께 있자...그렇지 않다면, 잉글랜드로 가라. 그것이 더 낫다. 맨체스터 시티로 가라. 축구는 거기가 훨씬 낫다"라고 말했다. 최우선 목표는 그를 바르셀로나에 남도록 설득하는 것이지만, 굳이 이적을 하겠다면 PSG가 아닌 맨시티로 가라고 말한 것.

하지만 네이마르의 선택은 PSG였다. 그리고 이는 다소 아쉬운 선택으로 남았다. 1인자가 되고자 했던 네이마르는 PSG에서 단 한 차례도 빅 이어를 들어 올리지 못했고 매 시즌 부상으로 인해 정기적인 출전 기록을 쌓지 못했다. 지난여름엔 급작스럽게 PSG를 떠나 사우디로 향하며 유럽 커리어를 청산하기도 했다.

최고가 되기 위해 PSG로 이적했던 네이마르. 하지만 수아레스는 그가 바르셀로나에 남았다면, 최고가 됐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남았다면, 분명히 발롱도르를 탔을 것이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기사제공 포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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