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어, "외질 獨대표팀 은퇴? 우리가 잘했다면 불필요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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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마누엘 노이어(32, 바이에른 뮌헨)가 메수트 외질(30, 아스날)의 독일 축구대표팀 은퇴를 존중했다.

3일(한국시간) 보도된 영국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독일 대표팀 수문장이자 주장인 노이어는 외질의 독일대표팀 은퇴 선언에 대해 "외질과 권도간을 포함해 모든 선수가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면 여기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독일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전 대회 우승팀이면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에 올랐던 독일이었만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한국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완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하자 집중 포화를 맞은 외질은 지난달 23일 자신의 SNS를 통해 "독일 국가대표팀의 동료들과 코칭 스태프로 인해 힘들었다. 대표팀서 더 이상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자 축구계는 외질과 관련한 인종차별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터키계 독일인인 외질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직전 같은 터키계 이민 2세인 일카이 권도간과 함께 독재자로 알려진 터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과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됐다. 이후 독일이 충격적인 탈락을 하자 외질을 향한 비난이 쇄도한 것이다.

노이어는 '외질의 은퇴선언에 대해 실망했는가'라는 질문에 "그것은 선수 본인의 결정"이라며 "어떤 선수가 은퇴를 원한다면 그것은 그 선수의 결정이다. 이유를 찾는 것은 여러분의 몫이다. 이번 같은 경우는 그가 이유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이어는 "우리는 그런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 "과거에 선수들은 유러피언 챔피언십이나 월드컵과 같은 대회가 끝나면 대표팀에서 은퇴하곤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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