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 사우나 개봉박두'…이 악문 LG, '두산 포비아' 끝?

[BO]엠비 0 1679 0
 


서울 한낮 최고 기온이 38℃까지 오르는 무더위 속, 잠실벌이 더욱 뜨거워진다.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즌 9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65승 34패로 1위. LG는 53승1무48패로 4위다.

한 지붕 두 가족. 서울 라이벌의 맞대결에 야구 팬들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물론 선두 두산이 훨씬 잘 나가고 있긴 하지만, LG도 올 시즌 가을 야구를 향해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 '+5할' 승률을 거두며, 시즌 초 예상과는 달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그런 LG에게 있어 유일한 고민. 바로 두산전이다. 올 시즌 LG에게 두산전은 한 마디로 '쥐약'이다. 8번 맞붙어 모조리 패했다. 지난 시즌 성적까지 합치면 두산전 10연패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주말 3연전은 아팠다. 3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그 중 21일 경기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였다. 당시 LG는 8-1로 앞서고 있다가 10-17로 뒤집히는 경기를 했다. LG 팬들 가슴 속에서는 천불이 났다. 

한 시즌을 치르다 보면 특정 팀을 상대로 약할 수 있다. 하지만 LG 선수들에게 두산은 존재 그 자체만으로도 공포다. 분위기가 그렇다. 경기를 앞서고 있어도 계속해서 불안감이 든다. 그러다 경기가 뒤집히면, LG 선수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는다. 해도 해도 안 된다는 분위기가 더그아웃을 지배한다. 무언가 불안하고 쫓기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는 '베어스 포비아(공포증)'를 털어낼 수 있을까. 로테이션상 LG는 이번 3연전에서 임찬규-소사-김대현을, 두산은 유희관-이용찬-이영하가 선발로 각각 나설 예정이다. 그래도 두산의 리그 최강 원투펀치 후랭코프-린드블럼을 상대하지 않는 게 LG로서는 희망적이다. 

LG는 5위 삼성에 4.5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두산과 SK를 연달아 상대하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다. '3승 3패, 5할 승률'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산전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과연 LG가 두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무더위 속 '잠실 사우나'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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