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이번에도 깨지 못한 '월드컵 발롱도르의 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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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 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발롱도르의 저주'를 풀지 못했다.

포르투갈의 호날두는 지난 1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의 피시트 경기장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하지만 호날두는 1-2로 팀이 패하면서 쓸쓸히 월드컵 무대에서 퇴장했다. 포르투갈은 전반 7분만에 에딘손 카바니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10분 페페의 동점골이 터졌지만 후반 17분 또 한 번 카바니에게 일격을 당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의 징크스 중에는 '발롱도르의 저주'도 포함돼 있다. 월드컵 전 해 발롱도르 수상자가 대표팀에 포함된 소속 국가는 우승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1973년 발롱도르 수상자 요한 크루이프를 둔 네덜란드는 다음해인 1974년 서독 월드컵에 결승까지 올랐다. 하지만 홈팀인 서독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서독은 파울 브라이트너와 게르트 뮐러의 연속골을 앞세워 우승을 안았다. 당시 주장으로 나선 크루이프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미셸 플라티니도 마찬가지. 1983~1985년 수상자 플라티니를 주장으로 둔 프랑스는 1986년 멕시코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다. 하지만 4강에서 서독에 0-2로 주저앉았다. 프랑스는 3,4위 결정전에서 벨기에를 연장 끝에 4-2로 눌렀다. 



 

호날두는 지난 2013년 수상자이기도 하다. 주장 호날두는 2014년 브라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에서 탈락, 실망을 안겼다. 독일과의 1차전에서 0-4로 패한 포르투갈은 미국과의 2차전을 2-2로 비겼다. 마지막 가나를 2-1로 이겼지만 미국에 골득실로 밀렸다.

2017년 수상자 호날두는 이번 월드컵에서 포르투갈을 16강에 올려놓았다. 하지만 역시 8강에도 오르지 못했다. 막판 옐로카드까지 받아들었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도 마찬가지. 2009년 수상자 리오넬 메시는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아르헨티나를 8강에 올렸다. 하지만 독일에 0-4로 패한 바 있다.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이번 대회 16강까지 올랐다. 하지만 프랑스에 3-4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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