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30] 끝을 향하는 호날두‧메시…데뷔 앞둔 음바페‧케인‧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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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월드컵은 세계 축구의 흐름이 가장 잘 드러나는 대회다. 그 무렵의 전술적인 완성판이 수를 놓기도 하고, 그 틀을 깨기 위한 새로운 전술이 등장하기도 한다. 인물도 마찬가지다. 

기존의 스타급 선수들은 월드컵을 통해 자신의 입지를 더 다지고 신성들은 강렬한 인상을 선보여 보다 높은 지위를 노린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축구 스타들의 등장과 퇴장이 전망된다. 

오는 6월 15일(한국시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러시아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막이 오른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얼굴은 최근 10년 동안 세계 축구계를 주름 잡았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와 리오넬 메시(31·아르헨티나)다. 소위 '신계' 영역을 누비고 있다는 두 슈퍼스타들의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이라는 측면에서 주목도가 높다. 

호날두와 메시는 말이 필요 없는 스타다. 하지만 둘은 아직까지 월드컵 정상에 선 경험이 없다. 

호날두는 2006년 독일 대회를 통해서 월드컵에 데뷔해 2010 남아공 월드컵,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섰지만 단 한 번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다. 월드컵 통산 득점도 3골에 그친다. 팀의 막내로 출전했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준결승에 진출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호날두가 중심이 된 뒤 포르투갈은 2010년에는 16강, 2014년에는 조별예선에서 탈락했다. 

호날두의 나이를 감안한다면 이번이 그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호날두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클럽에서는 가질 수 있는 우승 트로피를 모두 차지했던 호날두는 이제 마지막 남은 월드컵이라는 목표를 향해 나간다. 

'라이벌' 메시도 월드컵 활약이 절실하다. 메시도 호날두와 마찬가지로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월드컵에 데뷔했다. 하지만 메시 역시 단 한 번도 월드컵을 차지하지 못했다. 4년 전 브라질 대회에서 독일에 당한 결승전 패배는 아직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공격 전술의 키를 쥐고 있다. 그의 활약 여부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성적이 달라질 만큼 비중이 절대적이다. 과거처럼 빠른 스피드는 없지만 여전히 번뜩이는 움직임과 정확한 왼발로 메시는 4년 전의 아쉬움과 함께 평생 오르지 못한 월드컵 정상에 도전한다. 

호날두, 메시와 마찬가지로 스페인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34)도 마지막 월드컵을 준비 중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우승의 일등 공신이었던 이니에스타는 최근에는 과거와 비교해 기동력이 떨어졌다. 그러나 여전한 축구 지능과 센스로 스페인에서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이니에스타는 자신의 마지막이 될 월드컵에서 두 번째 우승을 노린다.  



 

떠나는 스타가 있으면 팬들 앞에 새롭게 인사를 할 신성들도 있다. 가장 기대되는 얼굴은 킬리언 음바페(20·프랑스)다. 음바페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스타군단 파리 생제르맹에서 당당히 주전으로 활약 중이다. 이적료가 물경 1억8000만유로(약 2300억원)에 이르는데 맨체스터 시티,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등으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축구 종가'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공격수 해리 케인(25)도 이번이 생애 첫 월드컵이다. 케인은 지난 두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올랐고 올 시즌에도 30골을 넣으면서 꾸준한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잉글랜드가 축구 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는 케인의 활약이 절실하다. 

케인의 EPL 득점왕 3연패를 막은 모하메드 살라(26·이집트)의 상승세가 러시아에까지 이어질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살라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을 자랑하면서 32골을 기록, 38경기 체제로 바뀐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살라의 활약은 꾸준하게 이집트 국가대표에서도 이어진 만큼 그의 활약을 지켜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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