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불펜 강화한 오승환, 내년 연봉 250만 달러는 헐값"
[엑스포츠뉴스 이덕행 기자] 콜로라도 언론이 내년 시즌 오승환의 연봉을 '헐값'수준 이라고 표현했다.
콜로라도 지역지 덴버포스트는 5일(한국시각) 제프 브리디치 단장의 공과 과를 짚은 기사를 내보냈다. 브리디치 단장은 2015년 부터 4년간 구단을 이끌었고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로 성과를 냈다.
덴버 포스트는 트레이드와 FA영입이라는 두 개의 카테고리에서 브리디치 단장을 평가했다.
오승환의 이름은 트레이드 부분을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덴버 포스트는 최근 2년간의 데드라인 트레이드에서 높은 평가를 내리며 조나단 루크로이와 펫 니섹, 오승환을 언급했다.
루크로이와 니섹은 지난 2017년 임대계약을 통해 콜로라도에 합류,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힘을 실었다. 오승환 역시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임박해 콜로라도에 합류했고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힘을 실었다.
덴버포스트는 "브리디치 단장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오승환을 영입했다. 오승환은 후반기 흔들리던 불펜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줬다. 25경기에 등판해 21경기를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덧붙여 "오승환은 다음 시즌에도 250만 달러(약 28억 원)라는 헐값에 불펜에 합류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오승환은 지난 2월 토론토와 1+1 계약을 체결했다. 올시즌 70경기 이상 등판하면 내년 계약이 자동으로 연장되는 형태로 73경기에 등판한 오승환은 콜로라도에서 내년 시즌도 뛰어야한다.
올해 연봉 175만 달러(약 19억 원)보다는 오른 수준이지만 최근 FA 시장에서 불펜투수들의 가치가 올랐다는 점을 생각하면 약간은 아쉬운 대목이다.
지난달 17일 귀국한 오승환은 국내 복귀 의사를 내비치기도 했지만 콜로라도 구단과의 계약이 남아있어 현실적으로는 어려운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