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린저 부활해도 다저스는 배가 안 아프다…연봉 10억도 못 받는데 20-20 후보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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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아웃맨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LA 다저스가 배출한 마지막 MVP는 바로 코디 벨린저(29)였다. 벨린저는 2019년 타율 .305, 출루율 .406, 장타율 .629, OPS 1.035에 47홈런 115타점 15도루로 맹활약하면서 내셔널리그 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다저스와 벨린저의 행복은 그것으로 끝이었다. 벨린저는 이후 부진의 늪에 빠졌고 지난 해에는 타율 .210, 출루율 .265, 장타율 .389, OPS .654에 19홈런 68타점 14도루로 참혹한 성적을 거둔 것이 전부였다. 결국 다저스는 벨린저를 논텐더 방출로 내보내면서 스스로 결별을 택했다.

강제로 '자유의 몸'이 된 벨린저는 시카고 컵스에 새 둥지를 틀었고 올해 타율 .328, 출루율 .379, 장타율 .556, OPS .935에 18홈런 59타점 17도루로 부활에 성공하면서 야구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다저스로서는 배가 아플 만도 한 상황. 그러나 다저스는 늦깎이 신인의 등장으로 벨린저가 떠난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올해 새롭게 다저스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매김한 제임스 아웃맨(26)의 등장이 그것이다.

아웃맨은 지난 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던 선수로 4경기에 나와 타율 .462, 출루율 .563, 장타율 .846, OPS 1.409에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면서 밝은 미래를 기약했다. 올해 그의 연봉은 겨우 72만 2500달러(약 9억 6500만원). 그러나 아웃맨은 올 시즌 110경기에 나와 타율 .257, 출루율 .360, 장타율 .436, OPS .796에 14홈런 51타점 14도루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대로면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도 노릴 수 있는 상황.

▲ 제임스 아웃맨
▲ 제임스 아웃맨
▲ 코디 벨린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16일(한국시간) 놀라운 성장을 보인 신인 선수 10명을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고 아웃맨의 이름도 언급했다.

"올해 다저스의 개막전 로스터에는 아웃맨의 자리가 없는 것처럼 보였지만 그는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보여준 강력한 모습으로 자신의 자리를 개척했고 4월에는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그의 겨우내 성과가 나타났다"는 'MLB.com'은 "5~6월에는 부진했지만 7월 이후로는 반등한 아웃맨은 출루와 수비에서도 꽤 가치를 지닌 선수임을 증명했다"라고 아웃맨의 활약상을 돌아봤다.

아웃맨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타율 .283, 출루율 .391, 장타율 .566, OPS .957에 3홈런 11타점 1도루를 기록하며 다저스 벤치에 눈도장을 찍었고 4월에만 타율 .289, 출루율 .366, 장타율 .600, OPS .966에 6홈런 18타점 4도루를 폭발하며 내셔널리그 이달의 신인상을 거머쥐는 놀라운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이어 'MLB.com'은 "올해 다저스 선수 중에서 아웃맨보다 더 많은 타석에 들어선 선수는 프레디 프리먼과 무키 베츠 뿐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아웃맨이 이제는 다저스 외야진의 한 자리를 완전히 꿰찼음을 설명하기도 했다. 다저스 타선의 테이블세터를 맡고 있는 베츠와 프리먼 다음으로 타석수가 가장 많다는 것은 그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비록 벨린저가 다저스를 떠나고 나서야 부활에 성공했지만 아웃맨이 성장하고 있는 다저스로서는 배가 아플 이유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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