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묘기급 발리슛' 황인범, 교체투입 1분 만에 데뷔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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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러시아프리미어리그 루빈카잔으로 진출한 황인범이 교체출장 2경기 만에 데뷔골을 넣었다. 개인기량이 돋보이는 멋진 발리슛이었다.

27일(한국시간) 러시아의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2020/2021 정규리그 5라운드를 치른 카잔이 Ufa에 3-0으로 승리했다.

황인범의 두 번째 경기였다. 이날도 벤치에 앉은 황인범은 0-0으로 전반이 끝난 뒤 올레그 샤토프와 교체 투입됐다. 동시에 2명을 교체한 카잔은 곧바로 주도권을 잡고 몰아쳐 24분 만에 3골을 넣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황인범의 데뷔골은 멋진 기술에서 나온 장면이었다. 후반 2분 동료들의 공격이 무산되며 카잔 문전에서 바깥으로 공이 날아갔다. 근처에 있던 황인범이 낙하지점으로 달려가며 몸을 날려 태권도의 날아차기 같은 발리슛을 날렸다. 고난이도 동작임에도 불구하고 공중에서 정확한 킥에 성공했고, 골문 구석으로 꽤 빠르게 날아가며 골키퍼의 방어를 뚫었다.

황인범은 팀의 두 번째 골 상황에도 등장했다. 집념이 담긴 점프로 상대 센터백과의 헤딩 경합에서 승리, 공을 따냈다. 이 공이 데니스 마카로프의 골로 이어졌다.

카잔은 황인범 영입 전까지 1무 2패로 부진했으나 영입 후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특히 황인범 투입 이후 연달아 골이 터졌다. 10위로 뛰어오른 카잔은 31일 탐보프와 홈 경기를 갖는다. 황인범이 첫 선발 출장을 노리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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