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사과하는 강정호, 성난 팬심 되돌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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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척돔, 길준영 기자] 한국복귀를 타진한 강정호(33)가 팬들에게 공식 사과에 나선다.

강정호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상암 스탠포드호텔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KBO리그 복귀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까지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강정호는 지난해 8월 팀에서 방출된 이후 새로운 팀을 찾지 못했다. 올해 3월 스프링캠프가 시작한 뒤에도 계약을 하지 못했지만 막판 변수를 기대하며 미국에 남았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대유행하면서 스프링캠프는 중단됐고 시즌 개막도 연기됐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재정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고 외부영입 가능성도 크게 떨어졌다. 미국에서 계속 야구를 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강정호는 4월 KBO에 복귀 의사를 타진했다.

강정호는 2016년 12월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켰다. 이 때문에 법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재판 과정에서 2009년과 2011년에도 음주운전이 적발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소속이었기 때문에 KBO는 별다른 징계를 내리지 않았다. 하지만 강정호가 복귀 의사를 밝히자 지난달 25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유기실격 1년, 봉사활동 300시간 징계를 결정했다.

KBO의 징계까지 정해지면서 강정호는 KBO리그 구단과 계약을 하면 징계를 소화하고 KBO리그에 복귀할 수 있게 됐다.

그렇지만 야구팬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음주운전 이후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강정호가 KBO리그에 돌아와서는 안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강정호는 KBO 상벌위원회가 열리는 시점부터 연봉을 사회에 환원하고 팬들에게 공식적으로 사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열리는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에 대한 사과가 주를 이룰 전망이다.

강정호 복귀의 열쇠를 쥔 원소속팀 키움은 이날 강정호의 공식사과까지 상황을 지켜보고 구단의 방침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키움 김치현 단장은 “일단 야구에 상관없이 팬들에 대한 사과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강정호의 거취 문제는 사과 이후에 여러가지 관점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대 여론이 극심한 상황에서 키움도 강정호와의 계약을 섣불리 결정하기는 쉽지 않다. 키움이 아직까지 강정호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다. 이날 강정호의 사과는 성난 팬심을 달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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