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FA] 남은 인원은 18명, 18일 최다 FA 이적 기록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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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지난 1일 막을 연 자유계약 선수(FA) 시장에서 18명의 선수들이 다른 구단의 영입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추가로 계약하는 선수가 나올 경우 한 시즌 최다 FA 이적 기록을 세우게 된다.

KBL는 지난 15일 구단과 FA들의 자율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51명의 선수 중 29명이 계약했고, 4명이 은퇴를 선언했다. 계약한 29명 중 14명은 원소속구단과 재계약을, 15명은 이적을 택했다.

2001년부터 시작된 FA 시장은 올해가 20번째이며 FA 이적이 가장 많았던 경우는 지난해의 15명이다. 타구단 영입의향서를 받아 이적한 선수는 10명, FA 계약 후 트레이드를 하는 사인앤트레이드 된 선수는 5명이다.

올해 FA 시장에서 이적 선수는 지난해와 동일한 15명을 기록 중이다. 원소속구단과 협상한 뒤 타구단 영입을 기다리던 기존 제도에서 올해부터 모든 FA들이 모든 구단과 조건 없이 협상이 가능해지자 이적 선수들이 늘었다.

지난 15일까지 계약하지 못한 선수들은 18명이다. 이들은 다른 구단의 영입제한을 기다린다.



15일간 모든 선수와 모든 구단이 협상을 펼쳤는데 다시 3일간 영입 제안 기간을 둘 필요가 있을지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면 A선수가 여러 구단과 협상을 펼치다 서로 조건이 맞지 않아 한 구단과도 계약을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구단 입장에서도 원하던 선수를 놓친 뒤 한 시즌을 치르기 위해 필요한 선수 구성을 못하는 경우도 나온다. 선수나 구단 모두에게 한 번의 기회를 더 주는 것이다.

또한, 선수 입장에서 FA는 대박을 터트릴 기회이기도 하지만, 계약기간이 만료되어 은퇴 위기이기도 하다. 선수 생활을 더 하고 싶어도 FA 계약을 하지 못하면 1년을 쉬거나 그대로 은퇴해야 한다. 최대한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는 기회를 2차, 3차 과정으로 주는 게 타당하다.

남아 있는 18명의 선수 중 김창모, 문태영, 양우섭, 한정원 등이 다른 구단에서 추가 영입을 고려할 만한 선수다. 이외에도 D리그 참가 등을 위해 보수가 낮았던 일부 선수도 영입 대상이다.

한 농구 관계자는 “최소한 3~4명의 선수들이 18일 영입 제안을 받을 거 같다”고 예상했다.



추가로 이적하는 선수가 나온다면 지난해 작성된 최다 FA 이적 기록을 새로 쓴다. 더불어 역대 2번째 FA 계약 기록까지 바라볼 수 있다.

현재 한 해 최다 FA 계약은 지난해 39명(대상자 59명)이다. 2위는 2016년의 31명(대상자 45명), 3위는 2017년 30명(대상자 49명).

18일 영입 제안을 받은 선수는 해당구단과 계약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5년간 선수자격을 잃는다. 복수 구단의 영입 제안을 받으면 19일 오후 6시까지 한 팀을 선택할 수 있다.

어느 구단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선수는 19일부터 22일까지 원소속구단과 협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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