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승격팀 윤곽 나왔다…‘4수’ 경남과 ‘기적’ 꿈꾸는 충북청주의 최후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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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기현 경남FC 감독. 사진=프로축구연맹
2024년 K리그1에서 경쟁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의 윤곽이 나오고 있다. 

K리그2 각 팀이 2~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선두 부산 아이파크(승점 66)와 김천 상무(승점 64)가 우승 트로피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사실상 두 팀 중 한 팀의 2부리그 제패가 유력한 가운데, 우승팀은 K리그1 자동 승격의 기쁨도 누린다. 

부산과 김천 중 한 팀은 자연스레 2위로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크다. 3위 김포FC(승점 59)와 격차가 꽤 있기 때문이다. K리그2 2위는 올 시즌 1부리그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치러 승격 여부를 결정한다. 상대는 K리그1 꼴찌인 수원 삼성 혹은 현 11위 강원FC가 될 공산이 크다. 

2부리그 3~5위 팀은 PO를 치러 최종 승자를 가린 후 K리그1 10위 팀과 승강 PO에 임한다. 3위 김포는 이미 PO 진출을 확정했고, 4위 부천FC1995(승점 54)도 준PO 티켓을 거머쥘 확률이 크다. 

K리그1 승격을 조금이라도 꿈꿀 수 있는 5위 자리를 두고 경남FC(승점 50) 충북청주FC(승점 48) 전남 드래곤즈(승점 47) 등 3개 팀이 경쟁하는 형세다. 이 세 팀의 운명은 남은 3경기에서 갈릴 전망이다. 충북청주와 전남은 1위인 부산, 경남은 2위인 김천과 맞붙는 일정이 있어 어느 팀이 5위로 시즌을 마감할지는 알기 어렵다. 

최윤겸 감독.(사진=프로축구연맹)

설기현 감독이 이끄는 경남은 2020년부터 승격 ‘4수’ 중이다. 올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질주하는 등 기세가 맹렬했지만, 지난 7월부터 단 한 차례도 연승을 달성하지 못했다. 우승 후보로 심심찮게 거론됐는데, PO를 치러 1부리그 진출을 꿈꿔야 하는 실정이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충북청주는 ‘기적’을 쓰고 있다. 올 시즌 2부리그에 입성한 충북청주는 한 시즌만의 1부리그행 가능성에 다가섰다. 시즌 초반 하위권을 전전했던 충북청주는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14경기 무패를 질주하며 준PO 가시권에 진입했다. 

7위인 전남도 위의 두 팀과 격차가 크지 않아 마지막까지 준PO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다만 전남은 오는 29일 열리는 충북청주와 ‘승점 6’ 짜리 경기에서 이기고 이어지는 부산, 부천 등 상위권 팀과 맞대결을 극복해야 한다.

김희웅 기자

기사제공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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