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제임스와 조지 동시 영입 시도!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LA 레이커스의 계획은 변함이 없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가 오프시즌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4kg)와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의 폴 조지(포워드, 206cm, 99.9kg) 동시 영입을 원한다고 전했다. 레이커스는 오는 여름에 큰손으로 엄청난 영향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이들이 레이커스와 접촉해서 최종적으로 계약할지는 다소 의문이다.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과 이번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거치면서 샐러리캡을 대거 확보한 만큼 둘에게 충분히 최고대우를 건넬 수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 여름에 티모피 모즈고프와 디엔젤로 러셀(이상 브루클린)을 보내면서 샐러리캡을 1차적으로 확보했다. 이어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조던 클락슨과 래리 낸스 주니어(이상 클리블랜드)까지 보냈다.

두 건의 트레이드로 모두 만기계약자들을 불러들이면서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후에 엄청난 캡을 확보하게 된다. 루얼 뎅의 계약이 포함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확정된 2018-2019 시즌 샐러리는 4,000만 달러가 채 되지 않는다. 여기에 뎅을 지급유예조항을 통해 방출할 경우 레이커스의 약 2,100만 달러선으로 뚝 떨어지게 된다.

이와 같다면 레이커스가 제임스와 조지에게 공이 3,000만 달러 이상의 계약을 내걸 수 있다. 하물며 둘 중 한 명에게는 연간 3,500만 달러 계약까지 제시할 수 있는 만큼 선택지가 다양하다. 제임스와 조지 외에도 이번 오프시즌에는 크리스 폴(휴스턴), 카멜로 앤써니(오클라호마시티), 드마커스 커즌스(뉴올리언스) 등도 이적시장에 나오는 만큼 추가 영입도 가능하다.

다만 이들이 현재의 레이커스로 향할지는 의문이다. 제임스를 필두로 현재 이적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은 우승 전력을 가장 우선시하고 있다. 이들 중 제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우승 경험이 없는 만큼 최종적인 승리에 다가설 수 있을지가 단연 가장 중요하다. 뿐만 아니라 이에 상응하는 수준의 계약을 안기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한 이후 슈퍼스타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브라이언트가 뛰고 있을 때 파우 가솔(샌안토니오)을 데려왔고, 드와이트 하워드(샬럿)까지 품으면서 우승 전선에 다가서나 했다. 하지만 우승도전은 물거품이 됐다. 이후 레이커스는 브라이언트의 사실상 원맨팀이 됐고, 꾸준히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레이커스는 론조 볼,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이비카 주바치라는 유망주들을 두루 불러모았다. 비록 이번 시즌에 클락슨 처분을 위해 낸스까지 보낸 것은 아쉽지만, 매직 존슨 사장과 랍 펠린카 단장이 부임한 이후 꾸준히 계획대로 일을 진행시키고 있다. 샐러리를 대거 덜어낸 만큼 이제 슈퍼스타 영입을 통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과연 레이커스는 그동안 하위권을 전전했던 것을 뒤로하고 슈퍼스타 규합을 기점삼아 뛰어오를 수 있을까. 시즌 후 레이커스가 이적시장의 열기를 뜨겁게 달굴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