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대상' 박용택…"LG 슈퍼스타로 19년 뛰고 은퇴, 꿈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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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LG에 입단해서 오랫동안 슈퍼스타로 뛰고 은퇴하는 게 내 꿈이었다. 다른 구단으로 옮길 생각은 해보지 않았다."


박용택(41)이 LG 트윈스 선수로 마지막 시상식에 나섰다. 박용택은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나누리병원 일구상' 시상식에서 일구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19년 프로 경력의 마지막을 대상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순간이었다.


일구회는 "박용택은 2002년 LG에 입단해 올해까지 19시즌을 뛰면서 타율 0.308, 2504안타, 213홈런, 1192타점을 기록했다. 역대 최초로 2500안타를 달성하는 등 KBO리그를 대표하는 안타 제조기로 이름을 날렸다. FA 자격을 취득해 군말 없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등 돈보다 팀을 택하며 FA 시대에 드문 '원클럽맨'으로 활약했다"고 일구대상 선정 배경을 밝혔다.


박용택은 "대상은 처음 받는다. 19년 동안 뛰면서 대상은 정말 처음이다. 일구상은 신인 때 신인상을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은퇴할 때 대상을 받았다. 선배들께서 예뻐하시는 것 같다"고 답하며 웃었다.


이어 "(원클럽맨은) 보기 드물다. 사실 많은 것들, 물론 결국 돈을 많이 포기해야 한다. 그래야 한 팀에서 오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다. 나는 내 꿈이 먼저였다. 내 꿈은 LG에 입단해서 LG 선수로 오랫동안 슈퍼스타로 뛰고 은퇴하는 것이었다. 꿈을 위해서 FA를 3번 신청했지만, 다른 구단으로 옮길 생각은 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일구대상은 19년 커리어를 마무리하는 상이다. 박용택은 지난 19년을 되돌아보며 "개인적으로는 100점 이상을 줄 수 있다. 더 이상 노력할 것 같지 않고, 그럴 자신도 없었다. 더 좋은 결과가 나오기 쉽지 않아 보이기도 했다. 굳이 아쉬움을 따지자면 우승 한번 못해보고 은퇴를 하는 것이다. 사실 아쉬움이라기보다는 솔직히 믿기지 않는다. 믿기지 않지만, 그게 인생이고 야구다"라고 덤덤하게 이야기했다.


야구 선수 박용택은 이제 해설위원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 그는 "(원래 지금쯤이면) 몸을 만들면서 운동을 시작하고 계획을 세워야 했다. 그런 게 빠지니까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첫 번째 직업은 해설위원이 될 것 같다. 쉬다가 1월부터는 해설위원 박용택으로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지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서 실천해 나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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