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마무리 오수나 여성 폭력 체포, 오승환 마무리 이어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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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의 마무리 로베르토 오수나가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체포됐다 풀려났다. 가정 폭력 등에 대해 엄격한 기준을 갖고 있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오수나에 대해 즉각 ‘행정적 휴직’(administrative leave) 명령을 내려 오수나는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MLB.com과 토론토 구단에 따르면 오수나는 9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가한 혐의로 체포돼 조사를 받은 뒤 풀려났다. 어떤 여성을 때렸는지 등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피해자 보호를 위해 공개되지 않았다. 오수나는 6월 19일 토론토 법정에 출석해 재판을 받는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은 “최근 수년간 메이저리그는 가정내 폭력 등에 대해 엄격한 태도를 견지해 왔다”면서 “오수나의 유무죄 여부를 떠나 아주 강한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앳킨스 단장은 또 “우리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이같은 정책을 적극 지지한다. 이같은 정책이 단지 야구를 통해 상대팀을 이기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규정은 이같은 일이 벌어졌을 때 선수에 대한 사무국 차원의 조사를 위해 최대 7일 동안 행정적 휴직을 시킬 수 있다고 정했다. 오수나도 이에 따라 즉시 로스터에서 제외돼 행정적 휴직 리스트에 올랐다. 토론토는 오수나의 빈 자리에 우완투수 제이크 페트리카를 올렸다. 앳킨스 단장은 오수나의 로스터 제외 기간에 대해 “예상하기 어렵다. 짧을 수도 있고, 7일을 다 채울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수나는 올시즌 토론토의 마무리로 15경기에 나와 9세이브를 거뒀다. 평균자책은 2.93이다. 9세이브는 아메리칸리그 공동 2위다. 오수나가 빠진 마무리 자리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오승환이 그 자리를 맡을 가능성도 있다. 토론토 불펜진 중 오수나를 제외하고 세이브를 따낸 선수는 오승환이 유일하다. 오승환은 올시즌 토론토에서 1승 1세이브, 평균자책 1.76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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