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급여통장엔 매달 8억원씩 찍힌다
영국 매체 토트넘 선수 급여 공개
주급 2억원, 연봉으로는 106억원
케인-알리에 이어 팀 내 3위 해당
영국 매체 HITC는 13일 토트넘 주요 선수들의 급여를 공개했다. HITC는 “토트넘에서 해리 케인, 손흥민, 에릭 라멜라, 얀 베르통언, 위고 요리스 등 5명이 매주 10만 파운드(1억4578만원) 이상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의 주급은 14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2억500만원 정도다. 1년을 52주로 보고,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106억6000만원이다.
토트넘 선수 중에서도 급여가 최상위급이다.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해리 케인이 가장 많은 주급 20만 파운드(2억9000만원)를 받는다. 그다음이 손흥민이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주급 8만5000파운드(1억2387만원)를 받았는데,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 기간을 2023년까지 연장하면서 주급이 올랐다.
단, 토트넘의 미드필더 델리 알리가 최근 재계약하면서 주급이 5만5000파운드에서 15만 파운드로 인상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럴 경우 손흥민의 팀 내 연봉은 3위다. 어쨌든 ‘짠돌이 구단’으로 유명한 토트넘은 최근까지 주급 상한선을 10만 파운드로 고수했는데, 손흥민에겐 그 이상을 주면서 가치를 인정했다.
유럽축구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는 “프리미어리그는 매달 주급을 모아 한 번에 월급 형태로 지급한다. 세금은 약 40% 뗀다. 손흥민은 매달(5주 기준)에 순수하게 월급 6억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의 수입은 주급이 전부가 아니다. 이 에이전트는 “유럽팀들은 선수 개개인별로 승리수당과 출전수당도 준다. 손흥민처럼 톱클래스 선수의 경우 1년에 약 10억원 이상을 챙길 것”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손흥민은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 글로벌 본사와 스폰서십을 체결해 연간 5억~7억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성기 시절 나이키로부터 10억원을 받았다.
CF 스타 손흥민의 광고 수입도 짭짤하다. 올해 하나금융그룹, 스위스 명품시계 태그호이어 광고를 찍었다. 광고료는 6개월 단발에 약 2~3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주급, 수당, 스폰서십, 광고를 모두 묶으면 손흥민은 1년에 80억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셈이다. 걸어 다니는 중소기업이나 마찬가지다.
손흥민의 주급 14만 파운드는 맨유 시절 박지성의 주급 9만 파운드보다 많다.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에는 못 미친다. 두 선수는 주급 50만 파운드(약 7억2974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의 연봉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류현진이 받는 돈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손흥민은 올여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면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다. 유럽 무대에서 활약할 경우 주급과 몸값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