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바둑리그 최정 24연승, 조혜연 5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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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한국여자바둑리그 7라운드 1경기
삼척해상케이블카, 보령머드에 2-1 승


(한게임바둑=한창규 기자) 2020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정규시즌의 반환점을 도는 7라운드로 들어섰다. 대진은 삼척해상케이블카-보령머드(2일), EDGC-포스코케미칼(3일), 부광약품-서귀포칠십리(4일), 부안곰소소금-여수거북선(5일).

2일 저녁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1경기에서는 3승3패의 4위가 5승1패의 2위를 잡았다. 무적의 최정 9단은 달렸지만 팀 승리는 삼척의 몫이 됐다. 대다수가 승부판으로 내다보았던 장고대국을 가져간 삼척해상케이블카가 보령머드를 2-1로 꺾었다.



장고판은 17세 김경은 초단과 13세 김은지 초단의 대결. 파릇파릇한 샛별들의 첫 만남은 엎치락뒤치락한 끝에 김은지가 마지막에 실수한 쪽인 김경은에게 재역전승했다.

"계속 나빴는데 마지막에 상대 착각으로 인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는 김은지 초단의 국후 감상. 국내 최연소 프로기사로 데뷔 시즌에 일약 2지명으로 발탁된 김은지는 4승3패를 기록 중이다(3패는 1지명에게 당한 것). 김경은은 3승3패.


양팀 주장은 기대에 부응했다. 삼척해상케이블카의 주장 조혜연 9단과 보령머드의 주장 최정 9단은 각각 2지명 강다정 2단과 3지명 이민진 8단을 차례로 꺾었다.

최정 9단은 정규시즌 연승 기록을 24연승으로 늘렸다. 또한 국내 여자기사를 상대로 공식대회 54연승을 이어갔다. 조혜연 9단은 정규시즌 통산 50승(20패) 고지에 올랐다. 최정 9단(63승10패), 김채영 6단(57승18패), 오유진 7단(53승21패)에 이어 네 번째다.


"사실 몰랐다"는 조혜연 9단은 "한 판 한 판 이기는 게 엄청 어려운 일인데, 특히 올해는 3연패로 출발해서 기사인생을 계속할 수 있나 하는 생각도 들 정도로 좌절을 많이 거쳤다"면서 "후배들에게 밀리지 않으려고 분투하다 보니까 이렇게 50승을 달성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8개팀이 더블리그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네 팀을 가려내는 정규시즌은 3일 EDGC와 포스코케미칼이 7라운드 2경기에서 맞선다. 개별 대진은 조승아-김다영(6:1), 박태희-박지은(5:5), 강지수-권주리(2:0. 괄호 안은 상대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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