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역대 4번째 1000승 대기록 달성

 

[김홍주 기자]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투어 통산 1000승의 대기록을 세웠다. 나달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파리 마스터스 2회전에서 펠리시아노 로페즈(스페인)를 상대로 4-6 7-6(5) 6-4로 역전승하며 역대 4번째, 현역 선수로는 로저 페더러(스위스)에 이어 두 번째로 투어 통산 1000승 고지에 올랐다.

ATP로부터 1천승 기념 트로피를 받은 나달은 "1천승을 기록했다는 것은 내가 그만큼 늙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며, 아주 오랫동안 내가 잘 뛰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내 인생의 순간순간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나달의 투어 통산 성적은 1000승 201패.

역대 투어 최다승 부문은 지미 코너스(미국)가 1274승(1970~95년)으로 1위에 올라있고, 2위는 페더러의 1242승, 3위는 이반 렌들(미국)로 1068승(1978~94년)이다. 나달의 승률은 83.3%로 오픈 시대에서 최고의 승률을 자랑한다.

나달은 1000승을 기록하는 동안 우승 타이틀은 86개를 수집하였으며, 그중 20개는 그랜드슬램에서 거두었다.

나달은 지난달 프랑스오픈에서 20번째 그랜드슬램 우승을 기록한 이후 이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라파엘 나달의 1천승 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