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철 감독, “양홍석 발목부상 장면 못봤다…본인이 출전강행”[오!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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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부산, 서정환 기자] 서동철 KT 감독이 양홍석(23, KT)의 발목부상 장면에 대해 해명했다. 

부산 KT는 지난 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치른 전주 KCC전에 국내선수로만 엔트리를 구성했다. 외국선수 마커스 데릭슨이 뇌진탕 증세를 보였고, 존 이그부누마저 무릎부상으로 결장했다. KT는 마지막까지 선전했지만 종료 0.6초를 남기고 타일러 데이비스에게 결승 골밑슛을 허용해 77-79로 졌다. 

경기 중 논란의 장면이 있었다. 4쿼터 중반 수비를 하던 양홍석이 오른쪽 발목에 통증을 호소했다. 양홍석은 절뚝거리며 제대로 걷지 못했다. 하지만 벤치에서 교체사인이 없었다. 양홍석은 절뚝거리며 공격에 가담했다. 결국 양홍석은 교체없이 끝까지 뛰었다. 이날 양홍석은 32분 46초를 뛰며 10점, 11리바운드, 2블록슛을 올려 외국선수 몫까지 해냈다. 

농구팬들은 “양홍석이 다쳤는데 계속 뛰게한 것은 너무한 것 아니냐?”며 KT 코칭스태프를 비판했다. 아무리 외국선수가 없어 장신인 양홍석이 꼭 필요하지만 부상을 당했는데 코칭스태프가 선수상태를 바로 확인하지 않은 것은 문제라는 것. 

서동철 감독은 8일 SK전을 앞두고 “양홍석이 다친 장면을 제대로 목격하지 못한 위치에 있었다. 절뚝거리길래 바꾼다고 했더니 본인이 계속 뛰겠다고 사인을 보냈다. 경기가 끝나고 비디오를 보니 위험한 상황이었다. 아팠을 텐데 어떻게 참았나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양홍석은 큰 부상여파 없이 계속 뛰고 있다. 서 감독은 “그때는 아팠는데 좀 진정됐다. 다행히 이틀 쉬고 훈련에 지장이 없어 다행”이라고 안심했다. 

양홍석은 지난 10월 10일 오리온전에서도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붕대투혼을 발휘하며 3차 연장전 승부에서 KT를 승리로 이끌었다. 프로선수는 투혼도 좋지만 몸이 재산이다. 양홍석은 자신의 몸을 더 돌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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