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절친' 양효진 향해 "얄밉다"고 말한 이유 [수원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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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홍지수 기자] 한국 여자배구 스타들의 첫 번째 맞대결이 끝났다. 흥국생명 ‘주장’ 김연경(32)은 대표팀 동료에서 ‘적’이 된 현대건설 ‘간판’ 양효진(31)과 맞선 소감을 밝혔다.

흥국생명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현대건설과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6, 23-25, 25-18, 25-23)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두 팀의 첫 대결에서는 김연경의 활약이 돋보였다. 

김연경은 서브에이스 3개를 포함해 26득점(공격 성공률 53.84%)으로 펄펄 날았다. 경기 종료 후 “양효진은 참 편하게 득점을 하는 것 같다. 그래서 얄밉기도 하다”며 “워낙 잘 하는 선수다. 현대건설의 ‘프랜차이즈 스타’인데, 내가 아는 (대표팀 시절의)효진이와 현대건설의 효진이는 다른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 룸메이트였다. 누구보다 서로를 잘 알고 친했다. 김연경 흥국생명으로 돌아오면서, 두 선수의 맞대결에 많은 관심이 향하기도 했다.

두 선수는 오랜만에 맞붙었다. 두 선수가 V리그 코트에서 맞대결을 벌인 것은 2009년 3월 11일 천안 경기 이후 11년 8개월 여만에 이뤄졌다. 당시에도 김연경이 19득점 활약으로 팀의 세트 스코거 3-0 승리를 이끌었다. 양효진은 5득점에 그쳤다. 

이번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김연경이 먼저 웃었다. 양효진은 16득점(공격 성공률 57.14%)에 견고한 블로킹 벽을 세우며 맞섰지만, ‘언니’ 김연경이 좀 더 강한 공격으로 ‘동생’을 잡았다.



대표팀 시절에는 나란히 서 같은 목표를 향해 뛰었지만, 지금은 서로 마주보고 소속 팀을 위해 맞붙는다. 

헌편, 김연경은 현대건설과 첫 경기 후 경기력 향상을 궁리했다. 세터 이다영과 손발을 잘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다. 김연경은 “(이) 재영이나 루시아, 그리고 나까지 공격을 하는 높이나 스피드가 다르다. 잘 맞춰갈 필요가 있다. 더 나아질 것이다”면서 “스포츠에서 무조건 승리는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김연경은 “블로킹 높이가 높은 팀들이 있다. 내 앞에 선 블로커들이 팀에 따라 유럽과 비슷하기도 하다. 매치업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한국도 충분히 높은 포메이션이 나온다”라며 V리그 여자부 수준이 만만치 않다고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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