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스가노, 왜 ML행을 여전히 주저하고 있을까

[BO]스포츠 0 1684 0

요미우리 에이스 스가노 토모유키(31)가 2020 센트럴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014년 이후 6년만의 수상.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진출도 눈 앞에 두고 있어 경사가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스가노는 최근 공식 석상에서 좀처럼 웃는 얼굴을 보이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행에 대한 고민이 여전히 깊기 때문이다. 스가노는 왜 메이저리그행에 마음을 굳히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가노는 시애틀 매리너스, LA 에인절스 등의 구단 등에서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스가노는 MVP 시상식장에서 “나 자신도 솔직히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만 어디에서 야구를 한다 해도, 제대로 준비를 해서 이런 상(MVP)을 받을 수 있는 활약을 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선 상상을 초월하는 각오와 결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아직 메이저리그행을 완전히 확정 짓지 못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스포츠닛폰’은 스가노가 내년 시즌 메이저리그 정상 개막이 불투명한 것이 하나의 이유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츠닛폰’은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메이저리그가 내년 시즌 정상 개최될지 불투명하다. 미국 미디어는, 사무국 간부나 구단주가 개막을 5월까지 연기할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은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번의 단축 시즌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일정이 들쑥날쑥하게 되면 선수 입장에선 몸 관리에 어려움이 클 수 밖에 없다. 연봉에도 영향을 받는다.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스가노 입장에선 더욱 부담스러운 일이 되고 있다.

스가노가 메이저리그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일본 프로야구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서 어떻게 하느냐가 더 중요한 스가노다. 메이저리그의 불규칙한 일정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이유다.

스가노는 올 시즌 14승 2패, 평균 자책점 1.97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요미우리가 리그 2연패를 하는데 주역이었다. 프로야구 신기록인 개막전부터 13연승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세 번째의 다승왕, 첫 승률왕에 오르며 개인 타이틀도 획득했다. 통산 100승까지 달성하며 일본 프로야구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은 다 이룬 투수다.

메이저리그의 러브콜도 점차 구체화 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스가노는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과연 스가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아직은 안갯속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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