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효과' 수비 안정화된 첼시…PSG 단장 "티아고 실바 보낸 건 실수"

[BO]스포츠 0 1177 0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티아고 실바(36)가 노련한 수비로 첼시 수비의 안정화를 가져왔다.

첼시는 지난 시즌부터 극도의 수비 불안에 시달렸다. 최후방 케파 아리사발라가는 잦은 실수로 실점의 빌미를 내줬고 수비 조직력이 계속해서 흔들려 상대에게 허무하게 공격을 헌납했다. 후반기 승점 관리를 바탕으로 4위에 올랐지만 54실점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팀 최다실점 9위에 위치했다.

첼시는 올 시즌 수비 불안 해소를 위해 실바를 영입했다. 실바는 커리어 통산 510경기를 뛴 센터백이었고 AC밀란, 파리생제르맹(PSG)을 거치며 세계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날렸다. 브라질 국가대표로도 89경기를 뛴 실바는 수비진의 리더와 경험을 불어넣어줄 수 있는 선수를 원한 첼시에 매우 적합했다.

실바는 첼시 이적 후 초반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실바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EPL 데뷔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를 보여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하지만 실바가 적응하고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커트 주마를 실바의 파트너로 내세우며 첼시 센터백 라인을 안정화됐다. 여기에 에두아르 멘디가 최후방에서 단단한 선방 능력을 과시한 것도 도움이 됐다.

첼시의 수비는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좋아졌다. 첼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포함 최근 6경기서 1실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벤 칠웰, 실바, 커트 주마, 리스 제임스로 이뤄진 4백 라인은 실바의 진두지휘에 따라 효과적인 수비를 펼쳤고 결국 첼시는 수비 안정화에 힘입어 상승세를 탈 수 있게 됐다.

이렇듯 '실바 영입'은 첼시에 큰 힘이 됐다. 베테랑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실바다. 한편 실바를 내보낸 PSG는 수비진의 리더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리그앙에선 여전히 완벽한 모습이지만 UCL 무대에선 맨유, 라이프치히를 상대로 모두 1-2로 패해 현재 조별리그 H조 3위에 위치 중이다.

레오나르도 PSG 단장은 10일(한국시간) PSG 공식 채널을 통해 "실바를 공짜로 첼시에 내보낸 것은 실수다. 실바와 분명한 이야기를 나눴지만 그가 원하는 것을 해줄 수 없는 부분이 있었다. 재정적인 문제도 있었고 시간이 지나면서 생긴 문제도 분명히 있었다. 하지만 그것과 별개로 실바를 이적료 한 푼 없이 내보낸 결정은 우리의 실수다"고 밝혔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기자회견]무리뉴 "첼시 위…

2020.11.30
Hot
[ 스포츠뉴스 ]

"누가 두목인지 보여주마&#…

2020.12.10
Hot
[ 스포츠뉴스 ]

"맨시티는 5부리그로 내려갈…

2023.10.26
Hot
[ 스포츠뉴스 ]

구광모 회장도 기뻐하고, LG 그룹 …

2023.11.14
Hot
[ 스포츠뉴스 ]

"아시안컵 앞두고 미친 활약…

2024.01.04
Hot
[ 스포츠뉴스 ]

[UEL현장리뷰]맨유 클럽 브뤼헤 5…

2020.02.28
Hot
[ 스포츠뉴스 ]

브루노 괴물 슈팅력 탄생 비화, &#…

2020.03.03
Hot
[ 스포츠뉴스 ]

PSG, 음바페 'NFS' 선언...…

2020.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