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도 빅리거, 옵션 충족 앞둔 오승환의 한국 복귀시기는?

[BO]엠비 0 1739 0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큰 이변이 없는 한 2019시즌에도 오승환(36. 콜로라도)의 무대는 메이저리그(ML)다. 앞으로 2경기만 출장하면 1+1 계약 옵션을 충족시키면서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된다. 한국과 일본 무대를 정복한 그가 세계 최고 무대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더할나위 없는 커리어를 만들고 있다. 그런데 어느덧 30대 후반을 바라보는 오승환이 마지막 무대를 어디로 삼을지도 관심사다. 머지않은 시점에서 한국 복귀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르면 2020시즌 다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오승환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오승환은 10일 LA 다저스와 홈경기에서 0.1이닝을 소화하며 올시즌 68번째 경기를 치렀다. 올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1+1 계액을 맺은 오승환은 계약 첫 해인 올해 70경기를 소화하면 2019시즌 250만 달러 보장 계약이 실행된다. 논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토론토에서 콜로라도로 이적했지만 토론토와 계약이 고스란히 이관되면서 2019시즌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을 확률이 높다. 오승환은 ML 첫 해인 2016시즌을 앞두고도 세인트루이스와 1+1 계약을 맺었고 첫 해 30경기 이상 출장 옵션을 충족시킨 바 있다.

전성기보다는 떨어진 구위로 빅리그 풀타임 마무리투수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으나 경쟁력은 여전하다. 최근 3년 동안 빅리그 소속팀에서 불펜 필승조를 맡았다. 한국과 일본 시절보다 슬라이더의 활용도를 높이는 새로운 투구패턴으로 우타자들을 확실히 봉쇄한다. 현재 다저스, 애리조나와 치열한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콜로라도가 포스트시즌 티켓을 차지한다면 한미일 가을야구를 모두 경험한 최초의 한국인 선수가 될 수 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고 포스트시즌 최다 세이브(13개), 한국시리즈 최다 세이브(11개) 기록했다. 일본에선 한신 소속으로 2014년 클라이맥스 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2019시즌이 남았기 때문에 오승환의 빅리그 커리어를 돌아보기는 이른 시점이다. 흥미로운 점은 오승환과 삼성 모두 조금씩 한국복귀에 대한 마음을 키워가고 있다는 것이다. 오승환은 한국 취재진이 ML에서 뛰는 자신을 찾을 때마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넌지시 비춘 것으로 알려졌다. 빅리그 선수들과 경쟁에 열의를 불태우면서도 장시간 비행기 이동과 시차적응에 따른 피로도 호소하고 있다. 삼성 구단 또한 오승환 경기를 꾸준히 시청하며 오승환의 복귀를 준비 중이다. 삼성 관계자는 “비록 오승환이 지금은 해외에 있지만 오승환은 해외에 진출하기 전까지 우리 팀을 대표해온 선수다. 돌아오면 전력상승은 물론 팬의 관심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오승환이 해외도전을 마치는 시기에 우리도 잘 준비해서 오승환을 반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복귀가 마냥 순탄한 것은 아니다. 장애물도 있다. 오승환은 2016년 1월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72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에 돌아와도 복귀시즌의 반은 뛰지 못한다. 결국 오승환의 KBO리그 복귀는 아무리 빨라도 2020년 6월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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