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래서 슈퍼스타다' 벌랜더 압도적 피칭, 벼랑 끝 HOU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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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중요할 때 해주는 선수가 진짜 '슈퍼스타'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서의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가 왜 최고의 투수인지를 입증해주는 경기였다.

휴스턴은 26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티모바일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벌랜더의 무지막지한 호투를 앞세워 5대1로 승리했다.

양팀에게는 결승전과 같은 경기.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 3, 4위팀의 맞대결이었다. 두 팀 중 한 팀은 가을야구에 못 간다. 이날 경기 전까지 휴스턴의 0.5경기차 리드. 하지만 시애틀은 휴스턴보다 1경기 덜 치른 상황. 뭐가 어찌됐든 3연전 첫 번째 경기 기선 제압이 꼭 필요했다. 그리고 양팀 모두 지난 주말 3연전을 스윕패 당해 연패 탈출도 시급했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강조되는 게 선발투수의 역할이다. 선발이 무게감을 갖고 경기를 끌어가줘야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시애틀도 루이스 카스티요라는 에이스급 투수를 냈지만, 이름값에서 벌랜더가 앞서는 게 사실이었다.

최근 2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만 안고 있던 터라 휴스턴도 살짝 불안한 감은 있었을 것이다. 올해 이전만큼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마음 먹고 던지니 '벌랜더는 벌랜더'였다. 8이닝을 투구수 96개로 막아냈다. 안타 3개 볼넷 1개를 내줬고, 1실점만 했다. 그 실점도 자신이 얻어맞은 게 아니었다. 8회까지 완벽한 피칭을 하고, 완봉을 위해 9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선두 로하스에 2루타를 맞고 강판됐다. 다음 투수 어브레유가 희생플라이를 내줘 벌랜더의 실점이 됐다. 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아냈다. 더할나위 없는 최고의 투구였다.

타선도 에이스를 도왔다. 중심타선의 알바레스와 터커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에이스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하위타선은 2회 3점을 선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휴스턴이 천금의 승리를 가져가며 시애틀과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휴스턴은 3연패에서 탈출했고, 시애틀은 4연패다. 이제 양팀의 맞대결은 2경기 남았다.
 

기사제공 스포츠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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