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좌완왕국 이의리·윤영철만 있나…호주에서 ERA 3.12 찍고 美유학까지 ‘19세 싸움닭’ 기대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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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비활동기간인데 호주를 찍고 미국까지 날아간다.

KIA 타이거즈는 미국 시애틀의 드라이브라인 베이스볼센터에 정해영, 이의리, 윤영철, 황동하, 곽도규 등 5명의 투수를 보낸다. 바이오 매커닉을 활용한 최첨단 데이터 수집을 통해 선수들을 디테일하게 분석,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곳이다. 


 

이들은 비활동기간이지만 18일 시애틀행 비행기를 탄다. 정재훈, 이동걸 투수코치도 동석한다. KIA가 이 5명의 투수를 애지중지한다는 걸 알 수 있다. 사실 마무리 정해영이나 선발 이의리, 윤영철은 이미 자리를 잡았거나 잡을 수 있는 특급 영건들이다.

오히려 이 명단에 황동하와 곽도규가 들어간 게 눈에 띈다. 피치클락 시대에 가장 적합한, 투구템포가 빠른 황동하는 선발투수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반면 곽도규는 신인이지만, 1군 14경기서 평균자책점 8.49에 그쳤다.

그래도 KIA는 곽도규의 잠재력이 예사롭지 않다고 보는 듯하다. 사이드암과 스리쿼터 사이의 독특한 팔 높이, 심지어 특이한 폼에서 나오는 수준급 스피드가 눈에 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올 시즌 패스트볼 평균 144km. 특히 투심을 147~148km 수준까지 구사했다. 그리고 공격적이었다. 김종국 감독은 “싸움닭 같다”라고 했다.

물론 밸런스, 커맨드에 대한 고민 때문에 1군에선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올해 퓨처스리그서는 37경기서 6승1패6홀드5세이브 평균자책점 2.89였다. 사사구 24개에 탈삼진 40개. 타자를 압도하는 맛이 있었다. 이 정도의 희소성, 스피드라면 집중 육성해볼 만하다.

드라이브라인에서 정밀한 분석을 토대로 정재훈, 이동걸 코치가 코칭의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을 받기만 해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결국 곽도규는 이번 오프시즌에 호주에서 미국까지 오가는, 행복한 강행군을 펼친다.

호주프로야구 캔버라 캐벌리서도 가능성을 봤다. 6경기서 8⅔이닝 7피안타 2탈삼진 5사사구 3실점 평균자책점 3.12로 호투했다. 탈삼진이 적었으나 실점을 많이 하지도 않았다. 슬라이더와 커브, 포심도 구사한다. 


 

곽도규가 최지민과 이준영, 김대유의 의존도가 높은 KIA 왼손 불펜진에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확실한 건 곽도규가 내년에 1군 붙박이 불펜이 되면 마운드의 다양성, 짜임새 측면에서 좋다는 점이다. 어깨를 흔드는 등 특유의 투구 습관이 피치클락 시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기사제공 마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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