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동료 ‘충격 그 자체’…1군서 추방된 이유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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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수비수 조나단 카스트로(29·스페인)가 1군에서 제외된 이유가 밝혀졌다. 훈련 도중에 21세 이하(U-21) 소속 타완다 치레와(20·잉글랜드)에게 팔꿈치를 휘두르면서 위협한 것도 모자라, 이를 중재하던 코치에게 침까지 뱉으면서 중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 선수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게 알려지면서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영국 ‘디 애슬레틱’ ‘데일리 메일’ ‘미러’ 등 복수 매체는 13일(한국시간) “지난주 카스트로는 1군에서 제외됐는데, 당시 울버햄프턴은 ‘훈련장에서 사고로 인해 제외됐다’는 이유만 밝혔다. 그러나 최근 1군에서 추방된 구체적인 이유가 공개됐다”며 “카스트로는 치레와를 향해 팔꿈치를 휘둘렀고, 훈련장과 라커룸에서 난동을 피우면서 선수들의 개인용품과 시설물들을 훼손했다. 또한 코치에게 침까지 뱉었다”고 일제히 소식을 전했다.

앞서 카스트로는 이달 초 1군 스쿼드에서 제외됐다. 이에 대해 게리 오닐(40·잉글랜드) 울버햄프턴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카스트로가 다시 출전하게 되면 모두에게 알릴 것이다. 지금 당장은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상태”라며 “지난주 훈련장에서 사고가 발생했고, 구단에서 문제를 처리하고 있다. 공개적으로 세부 사항에 대해선 언급하진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현지에선 계속해서 벤치에 앉던 카스트로가 급작스럽게 제외되자 모두가 의문을 품었다. 더군다나 부상 등이 아닌 데다, 오닐 감독이 훈련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는 말만 남기고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자 궁금증은 더 커졌다. 이에 취재에 나섰고, 그 결과 카스트로는 치레와에게 팔꿈치를 휘두르면서 위협하는 등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하면서 중징계를 받아 제외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러’는 “카스트로는 훈련 도중 치레와와 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었고, 이에 팔꿈치를 휘두르면서 위협했다. 다행히 치레와를 직접적으로 가격하진 않았지만, 중재하려던 코치에게 침을 뱉으면서 논란을 더 키웠다”며 “이후로도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그는 라커룸에서 TV와 테이블 등을 훼손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카스트로는 해당 사고가 있고 나서 사과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미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울버햄프턴은 당장 다가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카스트로를 방출할 계획이다. 더군다나 계약기간도 2025년 6월까지 2년 남짓 남은 데다, 이미 ‘전력 외’로 분류된 만큼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이미 기량이 떨어진 데다, 기행으로 논란까지 만든 선수를 영입할 클럽이 있을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현지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카스트로는 지난 2013년 셀타 비고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주축으로 활약하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쳐 지난 2018년부터 울버햄프턴 유니폼을 입었다. 입단 후 누누 이스피리투 산투(49·포르투갈) 전임 감독 체제에선 꾸준하게 기회를 받으면서 주축으로 뛰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지금까지 울버햄프턴에서 통산 134경기(6골·5도움)를 뛰었다.

사진 = 게티이미지

기사제공 골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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