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리뷰] '자책 2골 행운' 바르사, 로마 4-1로 제압...4강 청신호

보스코어 0 2760 0


[인터풋볼] 윤경식 기자= FC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AS 로마를 꺾고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5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위치한 캄 노우서 열린 로마와 2017-18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서 4-1로 승리했다.

홈에서 완승을 거둔 바르셀로나는 부담을 덜은 채 로마 원정에서 4강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게 됐다.

[선발 라인업] 바르사, MS 가동

바르셀로나는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공격진에서 수아레스와 메시가 호흡을 맞췄고,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라키티치, 로베르토가 중원을 구축했다. 포백은 알바, 움티티, 피케, 세메두가 나섰고, 골문은 테어 슈테겐이 지켰다.

원정팀 로마는 4-3-3이다. 페로티, 제코, 플로렌치가 공격진에 배치됐고, 중원은 스트루트만, 데 로시, 펠레그리니가 나섰다. 포백은 콜라로프, 마놀라스, 파지오, 페레스가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벡커가 꼈다.




[전반전] 행운의 자책골, 앞서는 바르사

바르셀로나는 메시의 과감한 슛 등으로 공격 주도권을 가져갔고, 로마는 안정적인 수비를 기반으로 역습에 나섰다.

전반 18분 바르셀로나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라키티치가 로마 수비의 클리어링 미스를 이어받아 슛을 시도했지만 이는 골대를 맞고 말았다.

이후 로마의 밀집 수비가 이어졌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뚫기 위해 이니에스타 등이 과감한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기다리던 선제골은 전반 38분에 나왔다. 이니에스타의 메시를 향한 패스가 데 로시의 발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이다.



[후반전] 또 자책골, 승기는 바르셀로나에

행운의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채 전반을 마친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위기를 맞이했다. 로마의 페로티가 기습 슈팅을 시도하며 바르셀로나의 골문을 위협했다.

바르셀로나는 전열을 재정비했고, 알바의 중거리 슛에 이은 수아레스의 슛으로 추가골을 노렸다.

그리고 또 한 번의 자책골이 바르셀로나를 도왔다. 후반 11분 골대를 맞은 움티티의 슛이 마놀라스를 다시 한 번 맞고 골라인을 넘어갔다.

허무한 자책골에 로마가 무너졌고, 바르셀로나는 쐐기골까지 연결했다. 3분 뒤 수아레스의 슛에 이은 피케의 슛이 로마의 골망을 흔들었고, 바르셀로나는 크게 앞서기 시작했다.

이후 바르셀로나의 수비 집중력이 아쉬웠다. 후반 33분 로마에 연속으로 결정적인 슛을 내주며 허점을 드러낸 바르셀로나는 후반 35분 제코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말았다.

하지만 역시 바르셀로나의 화력은 대단했다. 후반 42분 상대 수비의 컨트롤 미스를 틈탄 수아레스가 벼락같은 슛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바르셀로나의 대승으로 1차전이 마무리 된 가운데 2차전은 오는 11일 로마의 홈구장인 스타디오 올림피코서 열린다.




[경기결과]

바르셀로나(4) : 데 로시(전38, 자책), 마놀라스(후11, 자책), 피케(후14). 수아레스(후42)

로마(1) : 제코(후35)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