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갤럭시 이사 "즐라탄, 중국 클럽 1000억원 연봉 러브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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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데뷔전에서 멀티골을 쏘아올리며 전세계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LA갤럭시)가 미국행 직전 중국 슈퍼리그 클럽으로부터 받은 거액의 영입 제안을 거절한 것이 밝혀졌다.

LA갤럭시의 조반 키로브스키 기술 이사는 5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의 이적 뒷 이야기를 상세히 밝혔다. 키로브스키 이사는 이브라히모비치가 LA행을 앞두고 슈퍼리그 클럽으로부터 7000만 파운드(1048억원)의 연봉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거액의 러브콜을 보낸 클럽의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지난달 전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상호 계약을 해지한 이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LA갤럭시행을 확정했다. 이브라히모비치와 LA갤럭시는 계약 발표를 하면서 계약기간과 연봉 등의 세부조항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전보다 상당히 큰 폭의 연봉 삭감을 감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맨유 소속으로 1900만 파운드(284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LA갤럭시로 이적하면서 자진해서 연봉을 80% 이상 삭감했다. 키로브스키 기술이사가 공개한 이브라히모비치의 연봉은 85만 파운드(16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키로브스키 기술 이사는 “공식발표 2주전에 이미 이브라히모비치와의 이적 협상을 마무리했다. 우리는 그제서야 한숨을 돌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LA갤럭시가 이브라히모비치에게 많은 연봉을 제시하지 못한 이유는 MLS의 샐러리캡 정책 때문이다. 그로 인해 LA갤럭시는 이브라히모비치에게 최대한 줄 수 있는 연봉이 85만 파운드에 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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