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출리스트' 포그바, PSG에 제의받았다...이적료 1300억 (英 언론)

[인터풋볼] 김병학 기자= '방출리스트'에 오른 폴 포그바(25,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설에 휩싸였다. 상대는 파리 생제르망이다.

맨유와 포그바의 동행에 이상기후가 감지됐다. 발단은 조제 무리뉴 감독과의 관계 악화다. 포그바는 지난 16일(한국시간)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WBA)전에서 형편 없는 경기력으로 패배의 원흉이 됐다. 산체스의 크로스를 손으로 내리치는 이른바 '신의 손' 해프닝으로 경고를 받은 채 후반 13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무리뉴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다가올 본머스전에서 선수 기용에 대폭 변화를 줄 예정이다. WBA전에서 뛴 몇몇 선수들을 제외시킬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불만을 드러냈다.

물론 무리뉴 감독의 불만은 포그바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때 당시 포그바는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난의 뭇매를 맞고 있었기 때문에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가 보도된 이후 '포그바가 방출리스트에 올랐다'라는 말이 나돌기 시작했다.

'포그바 방출리스트' 소문에 PSG가 움직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8일 "PSG가 미노 라이올라에게 포그바 영입을 문의했다"며 "이적료는 8900만 파운드(약 1357억 원)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미러'도 포그바의 이탈에 힘을 실었다. '미러'는 "포그바가 올여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대신해 무리뉴 감독 역시 브라질의 수비형 미드필더 프레드 영입을 원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