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CLE, 다양한 논의…클루버·푸이그 트레이드?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다양한 논의를 거듭 중이다. 과연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을까.
미국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와 클리블랜드가 여러 가지를 놓고 논의를 하느라 바쁘다고 전했다. 전력 강화를 위해 여러 트레이드 카드를 맞춰보는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로젠탈 기자는 '다저스는 클리블랜드의 선발투수들을 좋아하고, 포수 얀 곰스도 잘 어울린다. 클리블랜드는 외야수가 필요하다. 다저스는 작 피더슨, 야시엘 푸이그, 알렉스 버듀고 그리고 포수 유망주가 있다'며 양 팀 이해관계와 트레이드 카드를 따졌다.
다저스의 가장 시급한 포지션은 포수다. 지난 4년간 주전 마스크를 쓴 야스마니 그랜달이 퀄리파잉 오퍼를 거부하고 FA가 돼 시장에 나갔다. 다저스는 그랜달을 잡을 계획이 없다. 이에 따라 FA 및 트레이드 시장에서 포수 영입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부분 개편인 '리툴링'을 계획 중인 클리블랜드는 연봉 절감 차원에서 주축 선수들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놓았다. 지난 2013년부터 클리블랜드에서 뛰고 있는 곰스는 올해 112경기 타율 2할6푼6리 107안타 16홈런 48타점 OPS .762를 기록하며 첫 올스타에 선정됐다. 2020~2021년 계약은 팀 옵션. 포수 유망주들의 성장 여하에 따라 다저스가 옵션 실행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클레이튼 커쇼와 류현진이 모두 팀에 잔류한 다저스는 선발투수 자원이 이미 풍족하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시장에 내놓은 1~2선발 코리 클루버, 카를로스 카라스코라면 이야기가 또 다르다. 지난 19일 '포브스'는 다저스의 클루버 영입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만큼 매력적인 특급 투수다.
로젠탈 기자가 언급한 다저스의 트레이드 매물 외야수 중에서는 푸이그의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매년 겨울마다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린다. 외야가 포화 상태인 다저스로선 올 겨울이야말로 푸이그 트레이드의 적기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되기 때문에 리툴링 중인 클리블랜드가 푸이그를 데려갈진 미지수.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는 다저스와 클리블랜드, 과연 올 겨울 트레이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