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 스미스, 여전히 클리블랜드 떠나길 원해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J.R. 스미스(가드-포워드, 198cm, 102.1kg)가 팀을 떠나길 바라고 있다.
『ESPN.com』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에 따르면, 스미스가 여전히 트레이드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 스미스는 클리블랜드와 함께하지 않을 예정이며, 개인 운동에 나설 의사까지 보이고 있다. 양 측이 서로의 의사를 확인했으며, 스미스가 팀을 떠나는 것에 대해 합의했다.
스미스는 이미 클리블랜드의 주요 전력에서 제외되어 있다. 지금보다 이전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이후 사실상 로테이션에서 빠진 상태다. 클리블랜드도 감독 교체라는 홍역을 치렀고, 최근 성적이 좋지 않다. 하위권 탈출이 불가피하다면 어린 선수들에게 좀 더 기회를 줄 의도인 것으로 이해된다.
이번 시즌 스미스는 11경기에 나서는데 그쳤다. 경기당 20.2분을 소화하며 6.7점(.342 .308 .800) 1.6리바운드 1.9어시스트에 그치고 있다. 지난 2004-2005 시즌에 NBA 진출한 이후 가장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공격에서 좀처럼 도움이 되지 않고 있다. 무엇보다 슛 성공률이 곤두박질치고 있어 로테이션에서 배제됐다고 봐야 한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구단 발표를 통해 "스미스와 그의 가족이 잘 되길 바라고 지역사회에 기여해 준 것에 감사하다"면서 "팀에 대한 기여와 지난 2016년 우승을 차지하는데 있어 그의 역할에도 감사하다"며 스미스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이대로라라면 클리블랜드가 스미스 트레이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관건은 시장에서의 가치다. 스미스가 이번 시즌 좋지 않은데다 지난 2015-2016 시즌부터 꾸준히 기록이 하락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 부진하고 있는데다 연봉은 적지 않다. 그는 이번 시즌에 1,472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계약도 다가오는 2019-2020 시즌까지다. 다음 시즌 연봉은 1,568만 달러다. 단, 다음 시즌 연봉은 이중 387만 달러만 보장된다.
다음 시즌 연봉이 적은 만큼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것이라 봐도 무방하다. 다만 만기계약자에 준한다고 보더라도 막상 스미스를 데려가려는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 클리블랜드가 스미스를 보내면서 받을 수 있는 조건책정도 미지수다. 현재로서는 2라운드 티켓이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거래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 선뜻 예측이 쉽지 않다.
스미스는 지난 2014-2015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클리블랜드는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다자간 트레이드를 통해 스미스, 이만 셤퍼트(새크라멘토)를 품었다. 시즌 후 클리블랜드는 스미스와 장기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 4년 5,7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고, 계약 마지막 해는 부분 보장되는 조건이다.
한편, 클리블랜드는 2승 13패로 동부컨퍼런스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6연패로 정규시즌을 출발했고, 터란 루 감독을 경질했다. 이후 래리 드류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을 맡겼고, 이내 그와 감독 계약을 안기며 이번 시즌까지 팀을 맡기기로 했다. 6연패에서 탈출했지만 이어진 9경기에서 2승 7패로 여전히 좋지 않은 상태며 최근에도 2연패의 수렁에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