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외국선수’ 파커, 미첼 코치와 함께 WKBL 적응 중… 식습관도 바꿔
[점프볼=부천/강현지 기자] KEB하나은행 카렌 미첼이 1순위 외국선수 샤이엔 파커(26, 192cm)가 날개를 달 수 있게 조력자가 되고 있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비시즌 스킬 트레이닝 코치로 함께했던 카렌 미첼을 기술 고문으로 임명했다. 외국 선수가 홀로 뛰게 되면서 국내 선수들과의 조합, 또 정신적인 부분에서 힘들어할 수 있어 코칭스태프 측에서 구단에 요청했고, 흔쾌히 오케이 사인을 보냈다. 또한 WNBA 시카고 스카이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기에 더할 나위 없는 어시스터다.
이환우 감독은 “파커를 파악하고 국내선수들과 합을 맞추는 부분에 있어서 두 부분을 모두 충족시키는 사람이 미첼 코치라고 생각했다. 비시즌 스킬 트레이닝을 같이했다. 파커의 멘탈적인 부분이 걱정돼 구단에 (기슬고문 선임)요청했는데, 흔쾌히 이 부분을 받아들여 주셨다. WNBA 경력뿐만 아니라 여자 대학농구에서만 10년 이상의 지도자 경력이 있는데, 이 경력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미첼 기술 고민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실제로 시즌 초반부터 파커는 미첼 기술 고문에게 자문을 구하며 식습관도 바꿨다고. 미첼 고문위원과 센터 훈련을 지도하는 정진경 코치는 "파커가 원래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몸 관리를 위해 WKBL에 오기 전까지 채식 위주로 식사를 했다. 하지만 우리 팀이 훈련량이 많다 보니 육류를 섭취해야 할 것 같아 먹기 시작했다“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부분을 전했다.
이 감독은 “초반에는 미첼을 파커와 호흡을 맞추는데 도움을 받겠지만, 시즌 후반에 가서는 벤치에서 타 팀 분석을 하는데 같이 할 것이다”고 카렌 미첼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다.
OK저축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20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한 파커는 9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맞대결에서는 14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에 보탬이 됐다. 하지만 아직 첫 승(60-71로 패)과는 연결되지 못하며 개인 기록이 빛을 발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맞춰가는 과정이다”라고 말한 이환우 감독의 말처럼 KEB하나은행은 다음 경기에서 첫 승을 바라본다. KEB하나은행의 12일 오후 7시, 신한은행을 홈으로 불러들여 연패 탈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