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신정주, 4강 합류. '새해 첫 우승 드라마 쓰고 싶다'-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BO]스포츠 0 1818 0



신정주는 3일 NH농협카드 PBA챔피언십 8강전에서 챔피언출신의 강동궁을 3-0으로 셧아웃, 막차로 4강에 합류했다. 신정주는 일단 서현민과 4강전을 치르고 이기면 위마즈-서삼일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신정주는 2019년 7월 신한투자금융 PBA 챔피언십에서 기존 강자들의 숲을 헤치고 벼락같이 정상에 올라 당구계의 ‘아이돌’로 등장했다. 24세의 이 젊은 새 챔피언은 새롭게 출범한 프로당구 PBA의 흥행을 이끈 1번 카드가 되었다.

프로씨름 출범 때 이만기가 깜짝 우승, 씨름을 인기종목의 반열에 올려놓은 것과 비슷했다. 이만기의 천하장사가 그때 처음이듯 신정주도 그게 처음이었다.

그러나 신정주는 이후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물론 팀리그에 등에서 꾸준히 활약 하고 있으나 신한 우승 때와 같은 결정타가 없었다.

신정주는 강동궁과의 8강전에서 모처럼 살아있는 감각을 보였다. 강동궁은 우승 경험이 있는 노련한 강자여서 상대하기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한 세트도 내주지 않았다.

신정주의 정상 정복 길은 사실 지금부터. 깔딱 고개가 남았다. 일단 4강전에서 서현민을 꺾어야 한다. 매번 8강 문턱에서 좌절했던 서현민은 김봉철을 풀세트 접전 끝에 누르고 처음 4강고지에 올랐다.

다음은 더 어렵다. 위마즈-서삼일의 승자. 위마즈는 이번 대회 돌풍의 핵이다. 4강까지 위마즈의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쿠드롱을 잡고 올라온 마민캄을 어렵잖게 눌렀다. 서삼일은 위마즈엔 떨어지지만 강호의 숨은 고수.

2021년 새해에도 26세에 불과한 신정주. 4강 진출자 중 가장 젊다. 그의 젊은 기운이 느껴지지만 당구는 늘 해봐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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