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만달러 잭팟' 고진영 "상금으로 집 살래요"…시즌 최종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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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5·솔레어)이 상금으로 집을 사겠다며 웃었다.

고진영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CME그룹투어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LPGA투어 통산 7승.

이번 우승으로 고진영은 우승 상금 110만달러(약 12억원)를 확보했다. 올해 총 166만7925달러(약 18억3000만원)를 벌어들인 고진영은 2년 연속 상금왕에 등극했다.

우승 후 기자회견에서 고진영은 "우승한 것이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최종 라운드에서 즐기자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회 상금은 2020시즌 대회 중 최대 규모였다. 경기 중 상금에 대해 어떤 생각을 했냐는 질문에 고진영은 "미국에 집을 살 생각을 했다"고 웃어 보였다.

고진영은 "오늘 아침까지도 미국에 살 집을 알아봤다"며 "최근 미국 은행 잔고를 모두 한국으로 보내서 돈이 없었다. 집을 살 돈이 필요했고 이제 집을 살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진영은 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허미정(31·대방건설)이 거주하고 있는 텍사스주 프리스코 지역에 집을 구매할 계획이다.

고진영은 "최근 허미정의 집에서 머무르기도 했는데 밥을 해주고 푹 쉴 수 있게 해줘서 프리스코 지역이 마음에 들었다"며 "근처에 집을 살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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