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득점이면 득점, 패스면 패스' 완성형 선수로 진화한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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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미첼의 경기력이 심상치 않다.

유타 재즈는 2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디즈니월드에 위치한 어드벨트 더 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 NBA 플레이오프 덴버 너게츠와의 1라운드 2차전에서 124-105로 이겼다.

이날 도노반 미첼은 3점슛 6개 포함 30득점 8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야투율과 3점슛 성공률도 각각 71.4%(10/14)와 87.5%(7/8)에 달할 정도로 효율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2경기 연속 맹활약이다. 미첼은 지난 18일 1차전에서 3점슛 6개 포함 57득점 9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작성핸다. 이어진 2차전에서도 미첼은 알고도 못 막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최근 자신의 경기력이 얼마나 좋은지를 몸소 보여줬다.

경기 초반 미첼은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레이업, 컷인, 중거리 점퍼 등을 통해 컨디션을 점차 끌어올렸다. 백미는 3쿼터였다. 미첼은 3쿼터에만 3점슛 무려 5방 포함 21득점을 폭발하며 물 오른 득점력을 선보였다. 앞에 수비가 있건 없건, 그리고 양쪽 사이드건 45도건 어느 위치에서든 주저없이 자신있게 3점슛을 쐈다.



미첼은 결코 자신의 득점만 보지 않았다. 이날 기록한 어시스트 숫자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료들에게 찔러주는 패스도 일품이었다. 3점슛 감이 좋았던 로이스 오닐에게 제 타이밍에 킥 아웃 패스를 건넸고, 잘라 들어가는 루디 고베어의 움직임을 보며 어시스트를 올리기도 했다. 1차전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면, 이날은 자신의 활약이 승리로 연결되며 활짝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미첼은 "2년 차까지만 해도 난 공만 잡으면 림만 바라봤다"면서 "그 때에 비해 패서(Passer)로서 능력이 월등히 좋아졌다. 난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는 말을 전하는 등 한층 더 향상된 자신의 패스 능력에 흡족함을 드러냈다.

이처럼 미첼이 득점 뿐만 아니라 경기운영 측면에서도 두각을 드러낸다면 시리즈 향방은 뒤바뀔 수 있다. 완성형 선수로 거듭나고 있는 미첼의 행보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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