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이미 경고했다…"네이마르, 레알에서 보지 말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1)가 전 소속 팀 동료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속내를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최근 네이마르가 오는 여름 PSG를 떠나 레알로 향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 급기야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도 "내가 이적을 요청하진 않았으나 이야기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아직은 하나의 루머에 그치고 있지만, 바르사에서 트레블을 함께 일궈냈던 '절친' 네이마르가 레알로 향할 수 있다는 소문은 메시로선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방송 'TyC 스포츠'의 프로그램에 출연해 "(네이마르의 레알 이적설에 대해) 최악이다. 네이마르가 바르사에서 가진 의미 때문이다"면서 "그는 이곳에서 챔피언스리그와 라리가처럼 중요한 우승을 차지했었다…"며 차마 말을 끝맺지 못했다.

메시는 네이마르에게 레알행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고 했다. "(네이마르의 레알행은) 레알을 더 좋게 할 것이다. 그는 내가 그에게 말한 사실을 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은 사실상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가능성이 크다. 메시는 "지난 월드컵에서 결승전에 닿았다. (우승하지 못해) 많은 값을 치렀으나 우리는 다시 그곳에 닿기 바란다"며 "러시아월드컵에선 챔피언이 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