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치명암] ‘시즌 첫 3연패’ 서동철 감독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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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함민지 인터넷기자] “수비, 조직력, 힘 모두 전자랜드보다 더 떨어졌다. 상대보다 한 발짝 뛰는 모습도 없었다.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경기가 나온 것 같다.” 부산 KT 서동철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강한 실망감을 표출했다.

KT는 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73-88로 패했다. KT는 3연패를 기록하게 되었고, 3위에서 한 단계 하락한 4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 손실로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KT였다. 기존 장기부상자(김우람)에 조상열, 허훈, 이정제, 김민욱 등이 나서지 못했다. 경기 초반부터 전자랜드에 줄곧 끌려 다녔다. 2쿼터에는 무려 30점차(26-56)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끝내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게다가 2쿼터의 유일한 득점자는 마커스 랜드리(9득점) 뿐이었다. 

득점분포가 고르지 못한 것 또한 KT에게 아쉬웠던 대목이다. 양홍석은 27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블록을 기록했고, 김현민은 14득점 6리바운드 2스틸 2블록을, 마커스 랜드리는 12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그 외 다른 선수들은 저득점에 그쳤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시즌 처음으로 3연패를 했다. 경기 내용, 팀 분위기 모두 빨리 추슬러야 할 것 같다. 뭐 하나 제대로 된 것 없는 완패였다. 지난 세 경기의 경기력이 떨어져서 선수들이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로 경기에 임한 것 같다. 이번 시즌 들어 최악의 경기가 나온 것 같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특히, 이날 쉐인 깁슨은 무득점으로 경기에 힘을 보태지 못했다. 이에 서 감독은 “기대했던 깁슨까지도 제대로 못 하면서 경기를 리딩할 수 있던 선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커스) 랜드리도 흔들렸던 것 같다. 선수들의 자신감과 깁슨의 부진에 대해서 고민이 많이 생긴 경기이다. 깁슨은 볼 포물선이 낮은 선수인데, 특히 오늘 경기에서 더 낮아진 것 같다. 잘하고 싶은 의욕은 있는데 잘 하지 못하다 보니 더 부진한 것 같다. 깁슨의 앞선 의욕이 경기를 망친 것 같다”라며 깁슨을 꾸짖었다. 

이날 경기는 깁슨의 KBL에서의 세 번째 경기였다. 차차 적응도 해야 할 터. 하지만 서동철 감독은 깁슨의 경기력 개선 가능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두 경기에서는 깁슨에게 개선의 희망이 있었는데 오늘 경기를 봐서는…. 절망적이다. 우선 올스타전 브레이크 전까지는 지켜볼 예정이다. 부진이 계속된다면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라고 말藍다. 

KT는 전반전 득점이 26득점에 그치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에 대해 서 감독은 “선수들의 수비, 조직력, 힘이 전자랜드보다 더 떨어졌다. 상대보다 한 발짝 뛰는 모습도 없었다. 선수들도 패배로 괴롭겠지만, 지적할 것은 지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전반전 모든 면이 불만족스럽다. 선수들의 로테이션까지도 말이다. 선수들은 잘하고 싶었는데 몸이 안 따라준 것 같다. 전자랜드는 좋은 페이스를 유지했던 것이고 우리 팀은 좋은 페이스를 유지 못 했다.”라며 경기를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점수차가 크게 난 경기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은 꼭 전하고 싶다. 다음 경기는 홈경기니깐 홈 팬들을 위해서 준비를 잘 하겠다. 연패로 감독 자체도 다운이 된다. 다시 한번 더 힘을 내겠다. 힘내서 경기에 더 몰입하는 감독이 되겠다‘ 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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