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탠바이] 아가메즈의 일침 "우리가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았다"
[STN스포츠(장충)=이보미 기자]
"상대팀을 존중하지 않았다."
우리카드가 지난 삼성화재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한 뒤 아가메즈가 한 말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22일 삼성화재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2-0에서 2-3으로 분패했다. 세터 노재욱이 선발로 나서면서 1, 2세트 분위기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삼성화재 박철우도 당시 "우리 것을 해보지도 못하고 세트를 내줬다"고 말했다.
3세트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우리카드는 승점 1점 획득에 만족해야 했다.
신영철 감독도 선수들에게 "교만했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이후 다시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였다.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고참급인 아가메즈는 "3세트부터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없었다. 우리가 나태해졌다"고 진단을 내렸다.
신 감독 역시 같은 생각이었다. 신 감독도 선수들에게 "우리는 아직 완성된 팀이 아니다. 점수를 쳐다보지 말고 공 하나에 집중하자고 했다"고 밝혔다.
26일 우리카드는 KB손해보험전이 예정돼있다. 레프트에는 그대로 나경복과 신인 황경민이 들어선다. 상대 교체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최근 경기력을 끌어 올렸다. 신 감독은 "오히려 레프트 공격을 먼저 막을 생각이다"고 전했다.
신 감독은 "주전 멤버들이 젊은 애들로 바뀌었다. 신뢰와 조직력이 쌓이다보면 5라운드쯤에는 더 발전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현재 우리카드는 4승6패(승점 14)로 5위에 랭크돼있다. 4위 삼성화재(7승5패, 승점 17)와는 승점 3점 차다. 순위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