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해지는 노재욱 세터 체제' 우리카드, KB손보에 3:0 완승

 

[스포츠타임스=장충, 홍성욱 기자] 우리카드가 KB손해보험에 완승을 거뒀다. 아가메즈의 활약에 노재욱 세터의 조합이 팀의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우리카드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펼쳐진 2018-2019 도드람 V-리그 2라운드 KB손해보험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7-25, 25-20, 25-22) 승리를 거두며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귀중한 승리로 우리카드는 승점 3점을 추가하며 5승 6패 승점 17점으로 5위를 유지했고, 4위 삼성화재와도 승점이 같아졌다. 반면 KB손해보험은 3연패에 빠지며 3승 8패 승점 11점으로 6위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세터 노재욱, 레프트 나경복과 황경민, 라이트 아가메즈, 센터 김시훈과 윤봉우, 리베로 이상욱이 선발로 코트에 들어섰다. 

이에 맞선 KB손해보험은 세터 황택의, 라이트 펠리페, 레프트 황두연과 손현종, 센터 하현용과 이선규, 리베로 정민수가 먼저 코트를 밟았다. 

1세트 초반 아가메즈의 두 차례 공격이 손현종에 가로막히며 KB손해보험이 8-5 리드를 잡았다. 우리카드는 윤봉우가 손현종의 공격을 저지하며 추격했고, 노재욱이 황두연의 공격을 잡아내며 8-8 동점에 성공했다. 

흐름을 탄 우리카드는 윤봉우의 속공에 이은 아가메즈의 연속 서브 에이스로 16-13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들었다. 하지만 계속된 17-15에서 아가메즈의 강타가 센터라인 침범으로 판정되면 17-16으로 점수 차는 줄어들었다. 

우리카드는 교체 투입된 최연규의 서브 에이스에 이어 아가메즈의 강타로 20점 고지에 먼저 올랐다. KB손해보험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펠리페의 재치 있는 득점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기어코 21-21 동점으로 맞섰다. 

결국 1세트는 듀스 접전으로 이어졌다. 마무리에 성공한 쪽은 우리카드였다. 윤봉우의 속공으로 세트포인트에 다시 올랐고, 김시훈이 펠리페의 크로스 공격 길목을 확실하게 지키며 환호했다. 

2세트. KB손해보험은 김정호를 투입시키며 반전을 꾀했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먼저 주도권을 쥐었다. 6-6 동점에서 상대 손현종과 펠리페의 연속 범실로 8-6으로 앞선 것. 

2점 차는 쉽사리 줄어들지 않았다. 우리카드는 상대 손현종의 공격을 블로커 3명이 벽을 쌓아 차단했고, 아가메즈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14-10까지 간극을 넓혔다. KB손해보험은 양준식 세터를 투입해 분위기 전환에 나섰지만 흐름은 그대로였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속공과 노재욱의 득점으로 17-11까지 앞서며 세트 마무리에 들어갔다. 

아가메즈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한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페인트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이 된 3세트. KB손해보험이 펠리페의 백어택 득점에 이은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6-3으로 앞섰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공격 득점과 윤봉우의 블로킹 득점으로 12-13 추격에 나섰다. 아가메즈는 이상욱의 디그에 이은 공격 득점으로 14-14 동점을 만들었고, 노재욱은 강영준의 퀵오픈을 막아서며 15-14 역전을 이끌어냈다. 

세트 중반 힘겨루기는 계속됐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17-17 동점을 만들며 분위기를 살렸다. 

하지만 우리카드가 다시 앞섰다. 펠리페의 공격이 김시훈의 손에 걸렸다. 19-18로 앞선 우리카드는 아가메즈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20-18까지 우위를 이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다시 한 번 이어진 김시훈의 블로킹 득점에 나경복까지 블로킹 득점으로 화답하며 22-18까지 달려 나갔다. 경기 마무리에 들어선 우리카드는 김시훈의 속공 득점에 이은 아가메즈의 터치 아웃 득점으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아가메즈의 마무리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