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반도프스키, “과음 숨기려 마늘 잔뜩 먹었는데, 클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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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위르겐 클롭 현 리버풀 감독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에서 합을 맞췄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12일(한국 시간) 레반도프스키가 ‘플레이어 트리뷴’에 기고한 글을 소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클롭 감독에게 배운 점이 많다며 “마치 아버지와 같았다”라고 회상했다.

레반도프스키가 소개한 에피소드 중에는 전날 과음했을 때 대처하는 법도 있었다. “주말 휴가 후 라커룸에 앉아 있었던 기억이 난다. 만일 휴가 때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면 마늘을 많이 먹는 게 상황에 대처하는 고전적 방법이다. 숨에서 술 냄새가 나지 않는다”라고 운을 뗐다.

클롭 감독은 레반도프스키의 임시 방편에 속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클롭 감독이 훈련 전 라커룸에 들어와 기웃거렸다. 마치 사냥개 같이 킁킁거리더니 ‘마늘 냄새가 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왜 마늘 냄새가 나는지 알고 있었다”라고 클롭 감독이 그의 과음을 알아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화를 내지 않았다. 레반도프스키는 “클롭은 한 마디도 하지 않고 밖으로 나갔다. 잠시 라커룸이 고요해졌다. 그리고 나서 나와 그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기 시작했다. 나는 클롭 감독을 속이려 하지 말라는 교훈을 얻었다. 그는 너무 영리하다”라고 말했다.

레반도프스키는 16세라는 어린 나이에 부친을 여의였다. 아버지와 함께 보낸 시간이 너무 짧았다. 그런 그에게 클롭 감독은 마치 아버지 같았다. 레반도프스키에 따르면, 코치로서 클롭 감독은 “나쁜 선생님”이었다. 엄격하지만 선수들에게 최선을 다해 결과를 이끌어냈다.

레반도프스키는 유프 하인케스, 카를로 안첼로티, 호셉 과르디올라, 한지 플릭 등 수많은 명장의 지도를 받았지만, 클롭을 여전히 가장 중요한 감독으로 꼽는다. 아마도 클롭의 인간적 면모와 선수의 잠재성을 이끌어내는 능력 때문에 그랬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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