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0골' 살라, '리버풀 선배' 토레스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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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모하메드 살라가 프리미어리그를 지배한다.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리그 50번째 골을 넣으며 포효했다. 살라의 50골 달성 속도는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페르난도 토레스와 같다.


리버풀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에서 팰리스와 난타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리버풀은 이 날 승리로 총 승점 60점을 확보하며 리그 선두를 지켰다.


초반은 암울했다. 앤드로스 타운센트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과거 리버풀을 발목 잡던 팰리스라 더 그랬다. 팰리스는 단단한 두 줄 수비에 빠른 속도를 얹혀 리버풀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리버풀에는 살라가 있었다. 살라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굴절돼 날아오는 볼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팰리스의 동점골이 터졌을 때도, 살라의 한 방이 경기를 바꿨다. 감각적인 슈팅으로 멀티골을 뽑아내며 리버풀 승리의 파랑새가 됐다.


살라는 팰리스전 멀티골로 프리미어리그 50골 고지에 올랐다. 살라의 득점 페이스는 압도적이다.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살라보다 더 빨리 50골을 넣은 선수는 앤디 콜(65경기), 앨런 시어러(66경기), 뤼트 판 니스텔로이(68경기)가 전부다.


과거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토레스와 동률이다. 당시 토레스도 72경기 만에 50골을 달성했다. 토레스는 사비 알론소, 스티브 제라드 등과 리버풀 전성기를 함께했고, 컵 대회 포함 142경기 81골 20도움을 기록했다.


살라의 행진은 계속된다. 올 시즌 리그 23경기 16골로 프리미어리그 최다골을 이어 가고 있다. 강력한 라이벌 해리 케인이 왼쪽 인대 손상으로 이탈해 부담도 적다. 이대로라면 이번에도 살라가 득점왕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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