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 전현우, 고향 울산에서 데뷔전 치르다

[BO]엠비 0 1722 0
 


[점프볼=울산/이재범 기자] “고향인 울산에서 데뷔해도 의미가 있을 거다.”

인천 전자랜드는 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65-82로 졌다. 4연승의 상승세를 잇지 못한 전자랜드는 19승 12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경기는 신인 전현우(194cm, F)의 데뷔전이었다. 전현우는 지난해 KBL 국내선수 드래프트에서 예상보다 늦은 6순위로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드래프트 직후 몸 만들기에 들어갔던 전현우는 예상보다 조금 이른 5일 데뷔전을 가졌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오늘(5일) 핵심은 신인 전현우다. 전현우가 고향에서 데뷔한다”며 “매일 연습만 하면 지루하다. 훈련을 잘 했는지 스스로 느끼고, 코치도 잘 훈련시키는지 살펴볼 수 있는 기회”라고 전현우의 출전을 예고했다. 

이어 “프로에서 더 크려면 정통 슈터가 아니라서 수비와 경기 운영도 하면서 슛을 던질 줄 알아야 한다”며 “오늘은 자기 폼으로 슛을 던지고, 수비와 리바운드를 열심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 전에 만난 전현우는 “아직 더 훈련을 할 줄 알았는데 이렇게 출전선수 명단에 포함되었다. 출전을 할 지 모르겠지만 기분도 좋으면서 많이 떨린다”고 데뷔전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드래프트 이후 어떻게 지냈는지 묻자 “한 달 동안 보강운동과 웨이트 트레이닝, 슈팅 훈련을 했다. 팀 훈련에 합류한 건 10일 정도 지났다. 체계적으로 배워서 정신없이 따랐다”고 답했다. 

드래프트 동기들이 차례로 데뷔하는 걸 지켜보며 훈련에 집중했기에 조급함이 들 수 있었을 듯 했다.

전현우는 “뽑힐 때부터 많은 걸 내려놨기에 조급함은 없었다. 정영삼 형 등 조급할 필요 없다고 이야기를 해줬다. 형들과 하루하루 재미있게 훈련했다”며 늦은 데뷔를 개의치 않았다. 

이어 “(6순위로 뽑힌 건) 제가 아마추어 무대에서 보여준 결과물이라서 제 스스로 빨리 받아들였다”며 “새로운 팀에 와서 형들을 만나서 적응해야 하기에 그런 생각(내려놨다)을 했다”고 덧붙였다. 

전현우는 울산 무룡고 출신이다. 고향에서 데뷔전을 치른 것이다. 

전현우는 “(울산동천체육관은) 고등학교 때 김승환 코치님과 연맹회장기 우승을 했던 곳”이라며 “개인적으론 인천 홈에서 데뷔전을 하고 싶었는데 고향인 울산에서 데뷔해도 의미가 있을 거다”고 울산에서 데뷔하는 느낌을 밝혔다.  

전현우는 “감독님께서 코트에 들어가면 항상 자신있게 슛을 던지고, 아직 더 배워야 하니까 아는 걸로 최선을 다 하라고 주문하셨다”며 “감독님 말씀대로, 형들의 조언대로 제가 할 수 있는 좋은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하며 데뷔전을 준비했다.

전현우는 이날 1쿼터 3분 54초 만에 정영삼과 교체로 처음 프로 코트를 밟았다. 1쿼터 종료 2분 26초를 남기고 돌파로 첫 득점을 올렸고, 3쿼터 종료 52.1초를 남기고 역시 돌파로 두 번째 득점까지 맛봤다. 전현우는 이날 15분 37초 출전해 4점 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유도훈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아직 프로의 움직임, 힘과 스피드에서 부족해서 스스로 훈련을 통해 더 만들어가야 한다. 정통 슈터가 아니라서 수비와 리바운드 등 여러 가지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이 중에 하나를 특기로 만들어야 한다”며 “오늘 경기를 통해 더 많은 훈련을 해야 한다고 느꼈을 거다. 또 옆에서 기량을 더 향상시키는데 도와줘야 한다”고 전현우의 데뷔전을 평가했다. 

전현우는 프로 선수로서 나쁘지 않은 기량을 보여주며 첫 발을 내디뎠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33세에 매달리니 8위지&…

2019.01.03
Hot
[ 스포츠뉴스 ]

'5이닝 9K 2실점' BOS 세일,…

2018.05.17
Hot
[ 스포츠뉴스 ]

고베, 950억으로 '바르셀로나의 역…

2018.05.25
Hot
[ 스포츠뉴스 ]

'수비의 차이' 두산-LG, 지워지는…

2018.08.02
Hot
[ 스포츠뉴스 ]

'구독자 140만' 해외 유튜버, 손…

2020.03.25
Hot
[ 스포츠뉴스 ]

류현진, 가상 시즌에서 또 패전...…

2020.04.13
Hot
[ 스포츠뉴스 ]

'오후 7시, 섭씨 42도'서 경기 …

2018.08.01
Hot
[ 스포츠뉴스 ]

[S코어북] '3人 두 자릿수 득점'…

2018.12.12
Hot
[ 스포츠뉴스 ]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1군 코치 코…

2020.04.07
Hot
[ 스포츠뉴스 ]

데 브라이너 "첼시 시절 무…

2018.04.06
Hot
[ 스포츠뉴스 ]

[월드컵] 루카쿠 "브라질 …

2018.07.06
Hot
[ 스포츠뉴스 ]

[442배.즐기기] 오늘의 러시아: …

2018.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