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두목인지 보여주마" US여자오픈 신흥 장타자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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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챔피언스 골프장에서 벌어지는 US여자오픈에서 비안카 파그단가난(23·필리핀), 앤 반 담(25·네덜란드), 마리아 파시(22·멕시코)가 한 조에서 경기한다.

세 선수는 올해 LPGA 투어에서 거리 1~3위이다. 파그단가난이 285야드, 반 담이 282야드, 파시가 280야드다. US오픈은 특색 있는 선수 등을 묶는 등 조 편성을 자유롭게 한다.

마리아 파시는 자신감과 경쟁심이 강하다. 거리에서도 지고는 못 산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골프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큰소리를 쳤다. “첫 세 홀에서 세게 쳐서 다른 선수들에게 누가 두목인지 알려주고 이후는 페어웨이를 지키겠다”고 했다.

세 선수 모두 골프에서 거리가 전부가 아닌 것은 안다. 그러나 파시와 반담은 필요하면 칼을 빼겠다는 뉘앙스다.

반 담은 “파시와 나는 공격적인 스타일이라 함께 경기할 때 페어웨이가 넓은 홀에서 눈빛으로 (누가 더 멀리 치는지 보자)라고 얘기한다. 내가 더 멀리 치고 상대 볼을 지나 걸어가면서 ‘굳샷’이라고 얘기하면 파시가 화가 나서 다음 홀에서 더 센 경쟁이 펼쳐진다”고 했다.


루키인 파그단가난은 “우리 조에서 롱기스트가 되는 걸 의식하지는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통계상 거리 1위(285야드)이고 실제로도 가장 멀리 칠 걸로 예상된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골프 단체전 금메달과 개인전 동메달을 땄다.

지난 10월 벌어진 드라이브 온 챔피언십에서 평균 드라이브샷 거리 299.5야드를 기록했다. 당시 파그단가난은 3라운드 480야드의 파 5인 18번홀(파5)에서 8번 아이언으로 2온 했다.

남자 골프의 최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와 비교되기도 한다. 디샘보는 PGA 투어 평균보다 8% 앞서지만 파그단가난은 LPGA 투어 평균 거리보다 12% 더 멀리 친다는 통계도 나왔다.

162cm의 크지 않은 체구지만 힙턴이 빠르고 임팩트시 오른발이 땅바닥에서 떨어질 정도로 온몸으로 친다. 파그단가난은 “대학 시절 스윙 스피드를 더 빠르게 만들 수 있는가를 생각했고 그에 필요한 운동을 하는 데 집중했다. 중요한 점은, 세게 치려고 하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대학시절 파그단가난과 파시는 대회에 참가했다가 같은 문신을 한 것을 알게 됐다. 파그난가난은 손목에, 파시는 발에 ‘Fearless(두려움 없는)’ 이라는 문신을 했다. 두 선수 경기 성향도 비슷하다.



앤 반 담은 키가 1m80cm로 시즌 평균 282야드를 기록중이다. 그는 “9살 때 네덜란드 대표팀에 들어갔을 때 ‘있는 힘껏 쳐라. 공이 러프나 숲으로 가더라도 거기서 치는 익히면 된다’고 배운 것이 도움됐다”고 했다.

반 담은 지난해 미국 최장타로 알려진 에인절 인과 멀리 치기 이벤트도 벌였다. 에인절 인이 8번 시도해서 가장 멀리 친 샷이 315야드였다. 반 담은 첫 샷을 319야드 보내 승리했다. 가장 멀리 친 샷은 325야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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