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박해진 트레블 가능성…전북, 스쿼드 한계로 조별리그 탈락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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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전북 현대의 트레블(3관왕) 달성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전북은 22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 2020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전반 11분 만에 류 원준에게 실점한 전북은 전반 24분 구스타보가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후반 37분 헐크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에서는 우세했지만 한순간의 집중력 저하가 모두 실점으로 이어졌다.

스쿼드의 한계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전북은 오른쪽 풀백이 없어 센터백 구자룡을 측면에 배치할 정도로 사정이 여의치 않았다. 손준호와 이주용이 국가대표 차출 이후 한국으로 향했고, 쿠니모토와 이승기 등 부상자 공백도 있었다. 전체적으로 베스트 전력을 꾸리지 못하면서 교체 멤버도 열악했다. 상하이가 헐크와 오스카, 애런 무이 등 외인을 교체 카드로 활용한 것과 대조되는 대목이었다.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도 “스쿼드가 얇아 많은 선수들을 교체하기 어려웠던 상황이 아쉽다”라고 말했다.

판정 운도 따르지 않았다. 구스타보가 후반 페널티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로부터 연이어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 제대로 된 판정이 나오지 않았다. 유니폼을 잡고 늘어져 넘어진 장면에서는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고, 팔꿈치로 얼굴을 가격 당했음에도 레드카드가 나오지 않았다. 고의성이 다분했던 것을 감안할 때 주심의 판정에 아쉬움이 남았다.

승점 획득에 실패한 전북은 1무2패 1점으로 조 3위에 자리했다. 선두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와 2위 상하이 상강이 두 경기만 치르고도 전승으로 6점을 확보한 상태라 추격이 쉽지 않다. 두 팀은 네 경기를 남겨놓은 반면 전북은 세 경기만 치러야 한다. 역전 가능성이 희박하다. 시드니FC와 요코하마, 상하이로 이어지는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해야 그나마 역전 확률이 생긴다. 모라이스 감독은 “아직 남은 기회가 있으니 최선을 다해서 임하겠다. 우리는 충분히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많고, 젊은 선수들 중에는 가능성이 많은 선수들이 있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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