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은 내 잘못, 내년 전경기로 보답" 건강한 류지혁의 약속 [오!쎈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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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전경기로 보답하겠다".

KIA 타이거즈 이적생 내야수 류지혁(26)이 2020시즌을 반성하며 도약을 약속했다. 트레이드 5경기만에 주루 도중 허벅지 부상을 입고 낙오했다. 복귀를 서두르다 또 다시 부상을 입었고, 그렇게 시즌을 끝냈다. 새로운 곳에서 힘찬 비상을 꿈꿨으나 용두사미가 된 시즌이었다. 

지난 18일 마무리 캠프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만난 류지혁은 "너무 힘들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하루 2시간 30분짜리 체력 훈련이 쉽지 않은 것이다. 그럼에도 얼굴색은 밝았다. 이제는 몸이 완벽하게 작동하고 있다. "몸상태는 100%이다. 시간 여유를 갖고 완전히 회복했다"고 말했다. 

자신의 2020시즌에 대해 "평가할 것이 없다. 몇 경기 못 뛰고 시즌 아웃됐다"며 혹평을 했다. 부상은 자신을 질책했다. "트레이드 할 때 페이스가 좋았다. 내 잘못이었다. 처음부터 판단 잘하고 뛰었으면 부상이 없었을 것이다. 갑작스럽게 힘을 주다가 다쳤다"며 "(두번째 부상은) 내가 욕심 부렸다  빨리 복귀하려는 욕심에 화를 당했다"고 말했다.  

그래도 5경기 주전의 경험은 새로운 희열이었다. 두산에서는 주전이 아니었다. 그는 "주전으로 뛴 5경기가 너무 좋았다. 두산에서 느끼지 못한 색다른 느낌이었다. 5경기를 뛰면서 두산에서 나를 보는 관점, KIA에서 나를 보는 관점을 다르게 느꼈다. 주변에 KIA 팬들이 되게 많더라. 연락도 더 많이 받았다"며 웃었다. 

5강 탈락을 지켜봤지만 팀의 가능성도 높게 평가했다. "우리 KIA가 나쁜 전력이 아니다. 대체로 어린 선수들 많다. 경험이 없어 후반기 체력관리가 안됐다. 어린 선수들이라 그렇다고 생각한다. 팀 성적은 점점 좋아질 것이다. TV로 경기를 보면서 희망을 느꼈다. 우승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지혁은 내년 시즌 3루수 혹은 유격수 후보로 꼽힌다. 유격수는 박찬호와 경쟁하고, 3루로 간다면 김태진과 경쟁이다. 그래도 어디든 주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내 자리가 생기면 리그의 톱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수비 위치는 상관이 없다. 대신 어떤 자리는 한 곳만 하고 싶다. 유격수 혹은 3루수 모두 자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하체 위주의 훈련을 하고 있다. 비시즌 트레이닝 파트와 잘 상의해 개인 프로그램을 수행하겠다.팬들에게 유니폼 입은 모습 얼마 못보였다. 내년에는 많이 보여드리겠다. (수치)개인 목표는 없다. 아프지 않고 전경기 출장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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