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타격감 두산 최주환 "FA 부담 버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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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감을 버리니 타격감에 물이 올랐다. 청백전 17경기 타율 0.388. 두산의 최주환이 지난 두 달간 쌓은 성적이다.

최주환은 지난 두 시즌 극명히 대비되는 성적을 받았다. 2018년 개인 ‘커리어 하이’ 시즌을 기록했지만 2019년은 부상의 여파로 만족스럽지 않았다. 연봉도 크게 삭감됐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지만 이적을 막기 위한 ‘예비 FA 프리미엄’은 없었다. 심리적으로 흔들릴 수 있지만 최주환은 “오히려 잘됐다”고 말한다. 잘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덜어졌다는 것이다.


지난 19일 만난 최주환은 “성적이 떨어지고 나니 오히려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타석에서 억지로 잘하려기 보다 단순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달라진 마음가짐은 ‘FA대박’을 향한 욕심도 덜게 했다. 그는 “잔부상만 없으면 좋겠다”며 “물 흐르듯이 시즌을 치르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하지만 성적은 그의 평온한 마음과 달리 치솟고 있다. 청백전에 나선 두산 타자 30명 중 타율, 안타, 타점 모두 1위다. 코로나19로 미뤄진 시즌이 야속할 만도 하지만 그는 “예전 같았으면 그렇겠지만, 지금은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불 붙은 타격감에 대해서는 “허리 회전력이 좋아진 결과”라고 했다. “지난 시즌 타격 기술 등에는 문제가 없었지만, 허리 힘이 받쳐주지 못했다”며 “꾸준히 코어근육운동 등을 통해 이 부분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연습경기에서 2018년 타격이 한창 좋았을 때의 느낌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최주환은 올 시즌 목표를 “부상만 없이 시즌을 끝내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있다”며 “시즌만 건강하게 완주하면 결과는 자동적으로 따라올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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