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트키’ 전태풍 “마지막 올스타전일 수도…기대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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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창원 최창환 기자] “마지막 올스타전일 수도 있어서 더 재밌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팬들은 기대만 하고 있으면 된다.”

전주 KCC 가드 전태풍(39, 180cm)은 미디어데이, 올스타전 등 KBL 주요 행사에 있어 ‘치트키’와 같다. 예상치 못한 돌발 발언을 하는가 하면, 어눌한 말투 속에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를 담아 좌중을 사로잡기도 했다. 20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올스타전도 재밌는 무대를 만들겠다며 비장한 포부를 전했다.

전태풍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규리그서 단 19경기를 소화하는데 그쳤다. 지난달 20일 울산 현대모비스전을 끝으로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공백기를 갖고 있다. 하지만 ‘올스타 전태풍’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은 여전했고, 전태풍은 팬 투표 23위에 올라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됐다. KBL 데뷔 후 10번째 시즌을 치르고 있는 전태풍의 통산 9번째 올스타전이다.

전태풍은 “햄스트링 부상 때문에 휴식기 전까지 많이 못 뛰어서 아쉽다. 그런데도 팬들이 표를 많이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전태풍은 공교롭게 ‘양홍석 매직’ 소속이 됐다. 전태풍과 양홍석은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일화를 남겼던 사이다. 양홍석이 전태풍을 향해 “대기실에서 나에게 전자랜드 선수냐고 물었다”라고 말하자, 전태풍은 “솔직히 몰랐다”라며 웃음을 안겼다. 전태풍이 몰라봤던 그 양홍석은 최연소 팬 투표 1위를 차지하는 등 실력, 인지도 모두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전태풍은 “(미디어데이는)나에게도 재밌었던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제 양홍석에게 미안함 같은 것은 없다(웃음). 양홍석을 비롯한 젊은 선수들의 인기가 올라가서 다행이다. KBL도 앞으로 인기가 더 많아질 일만 남았다”라고 말했다.

전태풍은 더불어 의미심장한 말도 덧붙였다. “나도 은퇴가 얼마 안 남았다.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지, 언제 은퇴하게 될지 모를 일이다.” 전태풍의 말이다. 전태풍은 이어 “그래서 이번 올스타전도 마지막 올스타전이 될 수도 있다. 후회가 안 남도록 어느 때보다 즐기고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했던 전태풍은 KCC와 계약기간 1년 연봉 1억 8,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이때부터 2018-2019시즌 몸 상태에 따른 은퇴를 고려했지만, ‘별들의 축제’라 할 수 있는 올스타전이 더 이상은 없다는 생각이 전태풍의 머리를 번뜩이게 만들었다.

전태풍은 “코트에 등장할 때부터 깜짝 놀랄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다. 완전 멋있게 나갈 테니 팬들은 기대만 하고 있으면 된다”라고 암시했다.

또한 전태풍은 “선수로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이제 한 번 더 다치면 진짜 큰일이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복귀시점을 고민하고 있다.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우승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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