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년 만의 폭염도 못 말려…전 경기 출전한 10명의 선수들

[BO]엠비 0 2001 0
 


(서울=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프로야구 개막이 다가오면 모든 선수는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한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끝난 뒤 이 목표를 달성한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먼저 매일 치열한 선발 라인업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어야 한다. 꾸준한 기량 유지가 필수다. 

어쩌면 실력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상이 없어야 한다는 점이다. 올해는 장애물이 하나 더 늘었다. 바로 111년 만에 찾아온 폭염이다.

10개 구단 선수 중에서 올 시즌 6일까지 팀의 전 경기에 출전하고 있는 선수는 총 10명이다.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LG 트윈스의 김현수·오지환, 삼성 라이온즈의 다린 러프·박해민, NC 다이노스의 나성범이다. 이들은 팀의 107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김현수는 좌익수, 1루수를 번갈아 맡고, 오지환은 유격수라는 가장 움직임이 많은 포지션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전 경기 출전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

또 하나, LG에는 박용택이라는 확고부동한 지명타자가 있다. 다른 팀들처럼 돌아가면서 지명타자를 맡아 더그아웃에서 한숨을 돌릴 기회가 흔치 않다.

러프, 박해민도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무더운 대구를 연고지로 하는 팀에서 한 경기도 빠지지 않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NC 간판 타자 나성범은 올 시즌 최하위로 전락한 팀에서 폭발력 못지않은 꾸준함으로 버팀목 역할을 해주고 있다.  


 


전 경기 출전 선수가 가장 많은 팀은 롯데다.

롯데는 손아섭, 이대호, 전준우, 이대호(이상 103경기) 등 4명이나 완주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경기 시간이 가장 길고, 또 이동 거리가 가장 긴 팀이 롯데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적지 않다.

특히 손아섭은 2016년부터 3년 연속 전 경기 출전을 바라보고 있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전준우는 2011년, 2013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전 경기 출전에 도전한다.

이밖에 kt wiz의 멜 로하스 주니어(104경기)가 올 시즌 철인에 도전하고 있다.

올 시즌은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가장 일찍 개막했다.

벌써 100경기 이상을 치른 각 팀 선수들은 체력이 떨어지는 시기에 살인적인 무더위와 맞닥뜨렸다. 

그래서 팀마다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팀 사정상 대체 불가인 선수들은 정신력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다.

다행히 오는 16일까지 정규시즌 일정을 소화하면, 이후 18일간 아시안게임 휴식기가 이어진다. 

올 시즌 완주에 도전하는 선수들에게는 사실상 고지가 멀지 않았다. 


 


0 댓글
Hot
[ 스포츠뉴스 ]

[오!쎈 인터뷰] '신인왕 0순위' …

2018.07.04
Hot
[ 스포츠뉴스 ]

무리뉴 맨유 감독"우승 도전…

2018.07.25
Hot
[ 스포츠뉴스 ]

[SW의눈] 린드블럼의 진짜 가치, …

2018.07.30
Hot
[ 스포츠뉴스 ]

'이번엔 골프다'…KLPGA투어, 역…

2020.05.12
Hot
[ 스포츠뉴스 ]

故 최숙현에 "내려놓고 떠나…

2020.07.03
Hot
[ 스포츠뉴스 ]

[고성대회] ‘남대 B그룹 MVP’ …

2020.07.13
Hot
[ 스포츠뉴스 ]

다혈질 비달, 10초 만에 황당 '경…

2020.11.26
Hot
[ 스포츠뉴스 ]

[오피셜] UCL 16강 확정…맨유-…

2020.12.10
Hot
[ 스포츠뉴스 ]

‘은퇴’ 류제국, 뒤늦게 KBO 징계…

2020.12.29
Hot
[ 스포츠뉴스 ]

"단장하면서 그렇게 힘든 적…

2024.01.05
Hot
[ 스포츠뉴스 ]

'월드컵 우승' 지루, 머리 짧게 밀…

2018.0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