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파 결승 앞둔 가투소, “우승하면 한 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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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젠나로 가투소 감독이 이끄는 AC 밀란이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클럽의 자존심과 미래가 걸린 중차대한 승부다.

AC 밀란은 오는 10일(이하 한국 시각) 새벽 4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2017-2018 코파 이탈리아 파이널을 치른다. 상대는 이탈리아 최강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수 시즌 간 세리에 A는 물론 코파 이탈리아까지 접수했다. AC 밀란은 명백한 도전자의 입장이다.

작년 여름, AC 밀란은 클럽의 기틀을 다시 세우겠다는 각오로 수많은 선수들을 영입했다. 그러나 구슬만 모았을 뿐, 제대로 꿰지를 못했다. 구슬을 꿰어야 할 임무가 있었던 빈첸초 몬텔라 AC 밀란 감독은 오히려 구슬을 더 흐트러뜨렸고, 결국 중도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후에 등장한 게 가투소 감독이었다. AC 밀란의 레전드 출신인 가투소 감독은 여기저기 흩어진 구슬을 주워담았다. 부임하자마자 팀의 정신력을 매만졌다. 특유의 열정을 바탕으로 선수단의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즌 막판에 들어 기세가 약간 꺾이기는 했지만, AC 밀란을 리그 중·상위권까지 올려놨다. 그리고 코파 이탈리아 결승으로 인도했다.

가투소 감독은 오는 유벤투스전을 월드컵 결승전 같은 각오로 싸울 예정이다. 경기를 하루 앞둔 기자 회견에서 가투소 감독은 “트로피를 들어올리겠다는 팬들의 열정과 소망은 월드컵과 같다”라면서 “우리는 7년 동안 이탈리아 축구를 지배하고 유럽에서 주역이었던 팀과 싸워야 한다. 최선을 다해야 하며, AC 밀란이 이 장애물을 극복할 수 있다면 더 중요한 것을 할 수 있다. 그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가투소는 코파 이탈리아에서 우승했을 때 무엇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서도 질문을 받았던 모양이다. 이에 가투소 감독은 “우리가 승리한다면 선수들과 와인 한 잔을 마시게 될 거다. 이후에는 자주 보지 못했던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다”라고 고생했던 선수들과 축배를 들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냈다.

과연 AC 밀란이 ‘더블’을 노리는 유벤투스의 아성을 잠재우고 이탈리아 축구계에 지각 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세리에 A든 코파 이탈리아든 챔피언 자리에 유벤투스만 앉은 지도 상당히 오랜 기간이 지났다. 이번에 유벤투스를 끌어내릴 수 있다면, 차기 시즌을 준비하는 AC 밀란은 탄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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