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근육 손상 진단' 루시아, 4주 안정 후 재활 소견...교체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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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아 프레스코가 5일 경기 1세트 1-1 상황에서 어깨 통증으로 벤치로 물러난 가운데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C)KOVO

 



[스포츠타임스=홍성욱 기자] 개막 이후 10연승을 질주하던 흥국생명이 외국인선수 루시아 프레스코(아르헨티나)의 어깨 부상 악화라는 큰 악재를 만났다.

루시아는 이번 시즌 어깨 통증이 있었다. 그간 관리를 통해 경기에 출전해왔다. 풀타임은 아니었지만 경기에 나서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됐다. 하지만 지난 5일 GS칼텍스와의 3라운드 경기 1세트 1-1 동점 상황에서 루시아는 오른쪽 공격을 시도한 이후 착지 전부터 표정이 일그러졌다. 결국 통증을 호소했고, 순간적인 통증이 몰려오면서 흐르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극심한 통증이었다.

이후 주말을 보낸 루시아는 7일 병원 검진에 나섰다. MRI(자기공명영상) 촬영 결과 루시아는 오른쪽 어깨 견관절 부위와 연결 근육 손상 진단 판정을 받았다. 4주 안정 이후 재활 소견을 받은 것. 상황은 심각하다. 예상보다 긴 재활 기간이 필요하게 됐다. 흥국생명은 추가 정밀 검사를 받아 크로스 체킹을 하기로 했다.

현재 상황에서 루시아의 복귀는 1월 초 재활 진행 이후로 예상된다. 또한 정확한 복귀 시기를 알 수 없다는 점이 큰 문제다.

흥국생명은 루시아 공백 기간 동안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미 루시아가 없는 5일 GS칼텍스전에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1라운드 GS칼텍스전도 패배 위기에서 구해준 선수는 루시아였다. 루시아가 오른쪽에서 존재감을 과시할 때 김연경과 이재영의 왼쪽 공격과 후위 공격이 힘을 얻는다. 삼각편대가 원투펀치로 줄어들면 상대 입장에선 훨씬 수월해진다.

특히 190cm 이상 3명을 포진하던 장신 라인업도 확 줄어들게 된다. 흥국생명의 강점인 높이도 다른 팀과 엇비슷해진다.

흥국생명은 3라운드 잔여 4경기가 오는 29일 마무리 된다. 4라운드 첫 경기인 GS칼텍스전은 2021년 1월 3일이다. 지금 상황에서 선택은 두 가지. 루시아 재활 혹은 교체 카드다.

교체는 이미 루시아가 어깨 통증을 호소한 시점부터 검토해 온 부분이다. 하지만 박미희 감독의 눈에 들어오는 마땅한 선수가 없고, 비자 발급과 자가 격리 이후 선수단에 합류해 호흡을 맞추려면 대략 2개월이 필요한 상황. 이 계산으로는 지금 교체를 확정지어도 2월 초에나 정상전력 가동이 가능해진다. 챔피언결정전에 대비하기 위한 최종 판단이 남은 상태다.

연승이 중단된 흥국생명은 루시아 공백이라는 위기와 마주했다. 루시아가 4주 안정 이후 재활에 돌입한다해도 이전 스윙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체 가능성이 큰 가운데 흥국생명 코칭스태프와 프런트의 행보 또한 분주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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