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2부리그 가는 이재성…'빅클럽 이적설' 시바사키의 시작도 2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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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이재성(26)이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홀스타인 킬로 이적한다. 국가대표 출신이자 지난해 K리그1 MVP 출신인 이재성의 행보에 아쉬운 시선이 많다. 그러나 지난해 스페인 2부리그로 간 뒤 승승장구하고 있는 일본의 시바사키 가쿠(26·헤타페)를 떠올리면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 

전북은 26일 이재성이 홀스타인 킬로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홀스타인 킬은 분데스리가 2부에 속해 있어 축구 팬들에게 생소한 팀이다. 이재성이 K리그와 국가대표에서 보여준 모습을 떠올리면 아쉬움이 남는 이적일 수 있다. 

이재성은 2014년 전북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데뷔 한 뒤 지금까지 K리그 137경기에 출전, 26골 32도움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까지 이재성은 K리그 우승 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차지했다. 또한 2015년에는 K리그 영플레이어상을 2017년에는 K리그 MVP를 수상하기도 했다. 

국가대표로도 자리를 잡아갔다. 2015년 A매치에 데뷔한 이재성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주전으로 활약한 뒤 본선에서도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다. 

이처럼 최근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부상한 이재성이 이름이 덜 알려지고 규모가 작은 클럽으로 이적하는 것은 국내 팬들 입장에서 안타까울 수 있다. 

하지만 최근 AC밀란(이탈리아), 도르트문트(독일),FC포르투(포르투갈) 등 빅클럽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시바사키를 보면 이재성의 선택을 이해할 수 있다. 


 


2012년 J리그 MVP 출신인 시바사키는 2016년 가시마 앤틀러스의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팀의 J리그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브론즈 볼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J리그에서 명성을 높이던 시바사키는 2017년 1월 스페인 2부리그의 테네리페로 이적했다. 테네리페는 지난 2009-10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강등된 뒤 2, 3부리그를 전전하던 팀이었다. 6개월 계약을 맺은 시바사키는 이적 초반 심리적으로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당당하게 주전 자리를 꿰차면서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이끌었다. 

비록 테네리페는 헤타페에 플레이오프에서 져 승격에 실패했지만 시바사키는 헤타페로 이적, 프리메라리가 무대를 밟았다. 6개월 동안 스페인 생활을 한 시바사키는 헤타페에 빠르게 적응했고 2017-18 시즌 리그 22경기에 출전했다. 

시바사키는 러시아 월드컵에서 일본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 16강 진출에 큰 힘을 보탰다. 대회 후 빅 클럽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시바사키의 유럽 성공기는 이재성이 참고할 필요가 있다. 비록 큰 무대는 아닐지라도 유럽에서 직접 선수들과 부딪치면서 기량을 향상시킨다면 더 높은 무대로 도약하는 시기가 앞당겨 질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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